시티헌터 - 이윤성과 김나나, 원작의 맛깔나는 재해석... 항상 느끼는 거지만 미묘하다. 분명 겉으로 보기에 드라마 <시티헌터>는 단지 원작에서 제목만 가져다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게 다르다. 그런데 그러면서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원작을 의식한 것이 분명한 설정과 구성들이 적잖이 눈에 뜨인다. 그냥 제목만 <시티헌터>는 아니랄까? 원.. 드라마 2011.06.24
시티헌터 - 이진표의 살인과 김영주의 추격... 결국 <시티헌터>에서 최악의 적은 예상대로 이윤성(이민호 분)의 양아버지 이진표(김상중 분)이 될 것 같다. 원작의 시티헌터에서도 사에바 료는 아버지라 불렀던 유니온 테오페의 장로와 마지막 싸움을 벌인다. 확실히 제목만 가지고 온 것은 아니랄까. 아무튼 프로치고는 어처구니없이 허술한 .. 드라마 2011.06.23
시티헌터 - 너무 만만한 시티헌터... 호조 츠카사의 원작에서 사에바 료는 자신의 의뢰인을 노리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경찰 저격수를 가볍게 제압하고 이렇게 일갈한다. "녀석이 올림픽에서는 세계최고였을지 몰라도 그건 어차피 아마추어들 사이에서겠지. 안됐지만 나는 세계제일의 프로라구." 하기는 그러고 보면 이윤성(이.. 드라마 2011.06.17
시티헌터 - 보수적인 액션, 감칠맛나는 로맨스... 드라마 <시티헌터>를 보고 있으면 묘하게 떠오르는 작가가 있다. 아마 <시티헌터>를 두고 <시티헌터라 불리운 사나이>라 조롱하듯 부르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만화가 박봉성. 그의 만화가 바로 이런 스타일이었다. 당하는 사람은 자기가 왜 당하는 지도 모른.. 드라마 2011.06.16
시티헌터 - 로맨틱 코미디, 동거를 시작하다! 확실히 액션보다는 멜로가 더 강하다. 이윤성(이민호 분)과 김나나(박민영 분)가 마침내 동거를 시작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느 로맨틱 코미디보다도 더 맛깔나게 그려지지 않았을까. 이윤성이 경매에 넘어간 김나나의 집을 사들이고, 김나나는 그것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불거.. 드라마 2011.06.10
시티헌터 - 5인회, 서용학의 군납비리가 드러나다. 그러고 보니 필자도 경험이 있다. 하필 필자가 입대하면서 받은 전투화도 바닥에 못이 튀어나와 있었다. 행군을 하다 보면 어찌나 못이 발바닥을 찌르는지. 훈련소에서는 크게 못 느꼈는데 자대에 배치받고 나서 더욱 심해져서 결국 선임들의 도움으로 해결을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솔직히 납득.. 드라마 2011.06.09
시티헌터 - 액션과 멜로, 한 가지 톤의 칙칙함... 처음 호조 츠카사의 만화 <시티헌터>의 판권을 사서 드라마를 만든다 했을 때 두 가지 중 하나만 이루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었다. 도시의 주변에 존재하는 해결사로서의 시티헌터를 그대로 재현하던가, 아니면 하드보일드와 코믹을 오가는 그 느낌을 살려주던가. <시티헌터>가 명작인 .. 드라마 2011.06.03
시티헌터 - 공중파의 함정에 갇히다... 결국 공중파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아무리 그래도 법의 테두리 밖에 존재하는 해결사라는 것을 한국사회와 같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공중파로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기란 힘들 것이다. 그런 것은 청자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영화나 책이 어울린다. 시티헌터라? 신출귀몰이라? 하지만 정작 시.. 드라마 2011.06.02
시티헌터 - 장르와 원작에 충실하다 솔직히 식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부터인가 느끼게 된 불만이다. 어째서 보편적 정의에 속하는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그것은 반드시 사적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마는 것인가? 개인의 분노를 통해서만 사회적 정의를 말하려 한다. 원래는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을 돕기.. 드라마 2011.05.27
시티헌터 - 진부하지만 전형적인 출발... 문득 기억을 떠올렸다. 아주 어렸을 때였다. 미얀마에서 무려 대통령 일행을 목표로 한 포탄테러가 일어났다고 했을 때 내 입에서도 역시 ‘죽일 놈들!’소리가 절로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때는 우리도 저렇게 제대로 보복을 해 주었으면 했는데... 하지만 아이니까. 과연 지금 같은 상황이 벌어졌어도.. 드라마 2011.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