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 독고진은 멋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작가(홍정은 극본)가 정말 소재를 잘 활용한다. 그냥 스쳐지날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대상을 투사하여 적절히 복선과 암시로써 써먹고 있는데, 그렇게 인물들의 심리나 극의 전개가 쏙쏙 들어올 수 없다. 당장 감자만 하더라도 그렇다. 구애정(공효진 분)이 .. 드라마 2011.05.26
MC몽과 관련한 어떤 주장들에 대해... 사실 나로서는 이번 MC몽과 관련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한 고의발치 의혹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이란 거의 없다. 모르니까. 전혀 모른다. 언론에 보도된 것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것은 대충 들어 알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단지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물론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 내.. 문화사회 2011.03.29
카라 - 실재해서가 아니라 그렇게 여기기 때문이다... 광장에서 사람들이 떠들고 있다. "호랑이가 나타났다! 호랑이다!" 과연 호랑이는 존재하는 것일까?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지금은 잊혀진 신이 되었지만 과거 마르두크나 오딘이나 모두 실재하는 신이었다. 어떻게? 바람이 부는 것도 증거가 된다. 새가 나는 것도 이유가 된다. 두려움에 떠는 것은 더 .. 연예일반 2011.02.05
정의로운 네티즌 - 실드의 이유... 자신이 정의로움을 다른 사람들에 알리자면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TV영웅물에서 영웅들이 항상 악당들과 싸우고 하는 이유일 것이다. 도대체 왜 정의로운지 모르겠는데 일단 악당들과 싸우고 있으니 정의다. 원래 영웅물이라는 게 그렇다. 영웅이 왜 영웅인가를 설명하는 영웅물은 그리 없다. .. 문화사회 2010.12.22
MC몽의 재판에 대해... 현대 사법의 절대원칙 가운데 하나가, "아흔아홉사람의 범인을 잡기보다 한 사람의 억울한 사람을 없게 하라!" 그래서 나오는 게 무죄추정의 원칙이다. 피의자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아니라 사법부가 그 죄를 찾아 입증해내야 한다. 아니면 무죄. 당연한 것이 법이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문화사회 2010.12.21
인터넷 - 타블로 그리고 두 달,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타블로의 일이 그렇게 끝나고 어느 게시판에서 본 모습이다. "A가 면제네?" "수상한데?" "뭔가 이유가 있겠어?" "파헤치면 나올 거야!" "이상해!" "뻔하지!" "이 새끼 이거 문제 있구만?" 그리고 그 뒤로는 아예 대놓고 범죄자취급. 누구인가는 말 않는다. 또 뻔하게 그것으로 의혹 삼을 네티즌이 있다는 것.. 문화사회 2010.11.30
표절과 샘플링... 과거 레드 재플린이 그다지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표절의혹 때문이었다. 아마 법적으로 걸린 것만 한 10여 건 되지 않을까? 법적으로 걸리지 않은 것까지는 나도 잘 모른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레드 재플린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이루어졌으니, "그래도 음악은 좋다!" 어차피 모든 창작.. 대중음악 2010.10.10
타블로와 관계지향적 사고... 이번 타블로 사태에서 또 한 번 느낀 것이 얼마나 한국사람들은 인식관계에 취약한가. 사실은 명확하다. 이미 증거들과 증언들이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었다. 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믿고 따른 것은 누군가 내놓은 단지 논리에 불과한 의혹들. 뭐냐면 무엇이 사실인가보다 누구로부터 그 말이 나왔는가.. 문화사회 2010.10.09
타블로 - 결국 끝났구나! 결국에 국어교육의 문제였다. 논리의 문제였고. 텍스트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사실과 논리 가운데 어떤 것을 우선해 판단할 것이냐? 혹은 진실과 사실에 대해서도. 참 쓸데없이 벌써 몇 달이냐? 여기 달린 리플만도 꽤 상당할 듯. 물론 같잖다 여기면 다 지우고 차단먹이고 했겠지만. 나는 타블로가 아.. 문화사회 2010.10.08
슈퍼스타K와 의혹의 확신... 흥미로운 모습을 보았다. 아니 그동안에도 있었을 것이다. 단지 굳이 눈여겨보지 않았을 뿐. 처음에는 의혹이었다. "이렇지 않겠느냐..." 그러다가는, "아마 분명 그럴 것이다." 그리고는, "그 개자식!" 그러면서 문득 슈퍼스타K가 떠올랐다. 아, 남자의 자격도 떠올랐다. "자기만 즐기는 노래." 아마 그런 .. 문화사회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