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하건데 이거 작가는 천재다. 많아야 고딩? 아마 중학생일 텐데 벌써부터 드라마 작가를 하다니.
아, 아니라고? 그런데 이게 딱 중학교 연습장에 낙서해 놓은 습장 수준인데?
최불암씨도 많이 늙었다. 연기가 안 된다. 뭐냐? 그래 그건 그렇다 치다.
이어지는 전투씬. 뭐 그렇게 중요한 작전 같지도 않다. 적이라고 소대규모. 특공대는 분대 규모.
"다같이 함께 죽자!"
도대체 왜? 적이 그렇게 대단해? 무슨 요인이라도 포함되어 있는 거야? 운반하는 무기가 치명적인 화학무기야? 아니면 요충... 이라기에는 점령의 의도는 없는 것 같고.
정말 밑도끝도 없다. 뭐라도 비장한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썰렁할 뿐이다. 감없는 예능 개드립이랄까? 그러고 나서는 포격지원. 하아... 보아하니 가로세로 수 미터 범위인데 잘도 당시 포술로 핀포인트가 가능하겠다. 그 정도면 탱크 밀고 와도 탱크 상면 노려서 저격해 격파하는 것도 노려보겠다.
멧돼지 전술은 내가 아는 바 없으므로 패쓰. 그러나 미친 짓이기는 마찬가지. 도대체 적진을 돌파해서 유인해 매복공격... 그 가운데 하나라도 제대로 총 뽑아 쏘면 어쩌려고. 그게 작전인가.
이 새*가 지휘관이야? 뭐야? 만일 내가 군대 있고 내 상관이 저따위면, 전쟁중에 실탄 지급받고 저 새*부터 쏴버린다. 저건 그냥 또라이 아닌가.
하긴 어린시절 회상은 더 가관이다. 아니 그 전에 뭐 이리 뻔하냐? 뜬금없고 맥락없다. 아니 이런 구성이 아직도 통한다는 사실에 그냥 경악이다. 천한 하인 아들놈의 주인집 딸에 대한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그 주인집 딸이 하인 아들놈에 반하는 과정은... 이 여자는 변태인가? 자기 벗은 몸 훔쳐보고 그리기까지 한 놈이 그리 좋아? 뭐라도 개연성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그 오라비라는 인간도 그냥 평면이고.
다시말하지만 작가 진짜 천재다. 중학생 수준에 이만한 드라마라면. 설마 뭐라도 가능성을 봤으니 드라마작가도 시켰겠지? 아닐까?
고민중이다. 이제 이 이후로 더 나갈 것인가 말 것인가. 도무지 이 이상 나가기가 겁난다. 참고 보면 뭐라도 보람이 있을까? 아니면 이거 재미있다 한 녀석 죽빵을 날려주고. 용서 못한다. 다운받고 인코딩하고...
아, 한 가지 좋은 건 있더라. 요즘 일드 <료마전>도 함께 보는데 확실히 우리나라 드라마가 영상은 예쁘게 잘 뽑는다. 그래도 NHK대하드라마인데. 그러나... 재미없는 건 어떻게 해도 재미없는 것.
그나저나 이것보다도 더 형편없다는 전우는 무언가? 참 요즘 드라마 보기가 무섭다. 간만에 드라마 좀 챙겨보렸더니만 이건 뭐...
정말 빌어먹을 드라마였다. 단 몇 분만에 나를 이렇게 초토화시킬줄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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