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무대란 최고의 환경에서 나온다. 최선의 무대란 최선의 준비에서 나온다.
일을 할 때도 그렇다. 에어컨 고장나, 선풍기 안 돌아가, 환기도 안 돼, 돌아버린다. 컴퓨터가 매번 다운되는데 무슨 일을 하겠는가.
그래도 그럴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월급 받으면 최선을 다 해야지. 그래서 최선이 컴퓨터 고쳐질 때까지 손 놓고 노는 것이다. 아니면 집에서 작업해 오던가.
제대로 된 회사라면 바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부터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괜한 돈이 아니다. 다 생산성으로 돌아오는 돈이다.
무대라는 것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데 최선을 다하라. 총도 탄약도 없이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하라. 뭐가 다른가.
이전 무대에서의 실수로 다음 무대에 영향이 왔다. 그렇다면 그 전무대에서부터 잘해야 하는 거다. 이전무대에서의 실수로 다음 무대에서 최선을 다 했다. 그런 일 없도록 하라고 PD나 스텝이나 있는 거다.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제대로 환경이 갖추어져야 일을 해도 효율적으로 제대로 한다. 그럴 수 있도록 하자는 게 관리자 하는 일이다. 무대에서라면 무대감독이나 프로듀서겠지.
하긴 지금도 그런 회사들 있는 모양이다. 월급도 안 나오는데 잔업에 야근에...
어떤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자기 무대를 마치고... 잊고 있는 모양인데 태연이 이제 겨우 22살이다. 어지간히 경륜을 갖춘 가수들도... 아니 그들은 애당초 이런 상황을 안 만들겠지.
도대체 뭐가 문제인가를 모른다. 아무렇게나 해도 제대로 무대가 나오면 그러면 스탭은 병풍인가? PD가 존재하는 이유다. 스탭이 월급 받는 이유다.
내가 소녀시대 팬도 아니고... 그냥 무대에 세워놓는다고 무대가 아니다. 무대답게 만들어놓고 무대라 해야 하는 거다. 그런 준비도 없이 무대에 올랐으니 무대를 만들라.
다시 말하지만 이제 겨우 22살이다. 데뷔 3년차. 내가 그 나이 때는 PD 멱살부터 잡았다.
커피도 제대로 갖추고 마셔야 제대로 향과 맛을 즐긴다. 대충 즐기려면 인스턴트다. 그조차 귀찮으면 자판기 커피다. 동전만 넣으면 나오는 자판기 커피. 소녀시대의 무대란 그만한 가치밖에 안 되던가.
누구의 탓인가. 이전 무대 때문에 지금의 무대를 망쳤다. 그러면 그 이전의 무대는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 그 문제의 원인은. 그것을 미연에 제거하는 것이 PD의 역할일 텐데.
그냥 무대에만 세워 놓으면 무대는 나온다. 참 음악도 무대도 저렴해졌다. 그래서 아이돌판이 되어 버린 것이겠지만. 딱 보기 좋은 인형이라. 인형은 그저 웃는 것이라.
말하지만 내가 소녀시대 팬도 아니고 이 뭐하는 짓인가. 그래서 정리한다. 최선의 무대란 최선의 준비가 갖추어졌을 때 나온다. 아니라면 그것은 무대를 준비한 측의 문제다.
왜 태연이 비난을 들어야 하는가. 아이돌이니까. 단지 아이돌이니까. 참 힘든 직업이다. 아이돌이라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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