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을 쭉 애청했던 사람으로서 평가하자면 김구라는 우파다. 그것도 아주 지독한 극우. 왜?
김구라가 당시 공격하던 대상들을 보자.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외국인, 그리고 대북정책... 아마 모르는 사람이 많은 모양인데 김구라는 당시 김대중 정부의 대북정책도 한나라당과 같은 시각으로 비판하고 있었다.
문제는 뭐냐면 그런 김구라의 시각으로 보기에도 우리 사회에는 말도 안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더라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자칭 보수 인사들도 까게 된 거고.
우리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극우라 할 수 있는 김구라가 자칭우파를 까면서 좌파로 몰리는 현실이... 얼마나 웃긴가? 김구라와 좌파가 엮이게.
단언해 말하지만 김구라는 좌파와는 거리가 멀다. 중도와도 - 아, 파시즘이 가장 중도에 가깝다. 그런 점에서 중도일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하여튼 김제동때문에 김구라에게도 파편이 튀네. 어쩔까나? 개인적으로 다시 인터넷 시절로 돌아가 욕질 한 번 시원하게 해줬으면 하지만. 아무튼 재미있다. 김구라가 정치권에서까지 화제가 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김구라의 이름을 내건 욕설토크 하나 케이블이든 어디든 해봤으면 하는데... 이번 정권에서는 힘들겠지? 아무튼 쩝... 그렇다.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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