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가장 아쉬운 건 간미연 특유의 신경질적일 정도로 높이 치켜올리는 고음을 들을 수 없다는 것. 고음파트를 기계음이 잡아먹어 버렸다.
도대체 간미연일 필요가 있는가. 그러나 또 간미연이기 때문에 나오는 스타일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다. 강수지와 하수빈을 잇는 말라깽이. 마른 것이 컴플렉스라 살을 찌우려 노력한다는 그녀이기에.
청순가련 컨셉도 좋기는 하겠지만 그런 건 이미 유행이 아니다. 별로 장사가 되지 않는다. 이전 앨범 컨셉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훤칠한 몸매를 살려 제대로 퍼포먼스를 살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녀는 댄스아이돌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였다. 베이비복스는 꽤나 힘있는 퍼포먼스로 인기를 모았었다.
그러나 정작 무대를 보면서는 말한대로 과연 간미연이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내가 무대를 보며 평가하는 기준이다. 과연 무대에 선 이가 그여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 무대 어디에 그의 강점이 있는가. 미쳐가의 무대에서는 어떤 간미연의 강점을 볼 수 있는가. 베이비복스 시절에는 이희진, 김이지, 심은진, 윤은혜 등이 그녀를 받쳐주었었다. 댄서들 사이에 홀로 떨어져 있는 간미연이란.
확실히 그녀는 이효리가 아니었다. 그녀만이 가능한 어떤 강점이나 개성이 있을 텐데.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다. 이것이 장점이 될 것인가. 단점이 될 것인가.
한 가지 확실한 건 그녀에게 단발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얼핏 나르샤를 보았다. 살빠지고 키 커진 나르샤.
그래도 성공했으면 하는 것은 그녀가 간미연이기 때문이리라. 잘 되었으면 좋겠다. 호불호와는 별개로.
내 평가란 원래 참고조차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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