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라기에는 병풍만 넷이다. 그나마 구하라, 나르샤, 빅토리아만 제 몫 하고, 한선화, 효민, 이주연, 소리 등은 현재 닌자수업중이다. 확실한 은폐엄폐로 어디 있는가 찾아보기조차 힘들다.
리얼버라이어티로서 자연스러움이라도 있는가. 게스트 데려다 놓고 상황극 하려는데 그렇게 구하라가 그렇게 어색하다. 연기력 문제도 문제일 테지만 그만큼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증거다. 나르샤가 이런 말을 하면 구하라는 이런 행동을 하겠다, 아직 서로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다. 상황극이 안 되는 리얼버라이어티라...
그렇다고 공익버라이어티 어쩌고 하는 것처럼 공익적인 어떤 지식전달이나 감동이 있는가면 그것도 거리가 멀다. 일을 열심히 하는 건 참 보기 좋고 한데, 그러다가 뜬금없이 예능실미도 어쩌고 하는 것을 보면 그저 깬다. 결국은 버라이어티라는 것인데, 그래서 다시 맨 위로 반복. 농촌에서의 삶이며 농사일에 대해서며 뭐 하나 전하는 것 없이 진정도 느껴지지 않는다.
공익성을 이야기하기에는 웃음이 뜬금없고, 리얼버라이어티를 주장하기에는 리얼리티가 아직 없고, 버라이어티로서는 웃음도 재미도 없고. 그 어느 것도 아닌 어정쩡함. 애매함.
아, 하나 있다. 아이돌 나온다. 걸그룹 나온다. 그러나 그렇다고 아이돌이니 아이돌로서의 매력을 한껏 살려 보여주는가. 게스트가 하필 남자다. 과연 걸그룹의 출연을 기대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남자 연예인과의 어설픈 러브라인을 기대할까? 뻑하면 민낯이네 뭐네 굴욕이나 강요하고. 아이돌이 아이돌로서의 이미지가 남아 있어야 아이돌이지 그대로 아이돌인가.
마침 게스트도 좋다. 천명훈. NRG멤버들이 그러고 떠돌고 있다. 예능에서 망가진 이미지 그대로 싼티나는 예능캐릭터로서. 이제는 아이돌로서의 전성기조차 웃음거리가 될 뿐이다. 예능에 나와 자기 이미지를 제대로 롼리 못했을 때 이르는 안 좋은 예라 할 것이다. 그들로 인해 채널이 돌아가는 손길 역시. 지금 괜찮다고 앞으로도 이러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을까?
아무튼 참 재미없게 봤다. 내내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영웅호걸. 정말 비교가 되었다. 정말 이런 것들은 영웅호걸이 낫구나. 그나마 영웅호걸을 보기 전까지는 참고 넘길 수 있는 것들도 이제는 인내를 시험케 된다. 멤버들 예능감이 없어서 김신영 혼자 웃긴다? 없는 예능감도 끌어내는 게 MC 아니던가. MC가 못하면 제작진이 해야 하고. 이도저도...
앞으로는 영웅호걸이나 알아서 챙겨봐야겠다. 청춘불패는 스킵할 수 있는 다시보기 보도록 하고. 이제는 구하라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시청율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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