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타진요가 말하는 공익성!

까칠부 2010. 8. 14. 06:55

다른 것 없다. 오로지 하나다.

 

"캐나디언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라!"

 

내가 타블로 사태에 끼어들게 된 계기다.

 

즉 저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한 가지다. 왓비컴즈의 뜻을 받들어 타브로를 시궁창에 쳐박고 이 사회에서 영원히 배제하는 것. 과거 나치가 유대인을 테러하고, KKK가 흑인을 테러하던 것과 같다.

 

이유는 외국국적이며 군대에 갔다 오지 않았다는 것. 그놈의 군대타령 할 때마다 내가 병장만기제대한 사실이 죽도록 수치스럽다. 고작 그런 허접한 증오에나 쓰자고 군대 갔다온 건가? 거기에 더한다면 자기는 꿈도 못 꿀 미국 명문대를 조기졸업에 석사까지 받은 수재라는 것. 질투나지.

 

그거다. 이미 타블로는 연예인으로서 더 이상 정상적인 활동이 - 아니 일반인으로서 일상적인 삶을 누릴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다. 그놈의 잘난 공익성을 내세운 인신공격으로 인해.

 

명예훼손이 아니라? 확정도 되지 않은 의혹이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단지 의혹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이 기정사실이 되고 타블로는 물론 그 가족에 대한 비난의 근거가 되고 있었다. 이번에 타블로가 고소하니 지웠다고? 내가 보기에도 끔찍할 정도의 조롱과 비난이 퍼부어지고 있었다. 대개는 단지 의혹일 뿐이었고, 결국에는 억측이거나 거짓으로 밝혀진 것들이었음에도. 그런 것을 공익?

 

그러고 보니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자기에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연예인을 공격하는데 쓰던 말인데 그대로 전하고 싶다. 과연 자신들이 저지른 오류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반성하거나 사과한 적이 있는가. 자신들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도 다른 것을 끄집어내며 끝까지 타블로에 대한 증오만을 배설하는 그 어디에 공익이 있는가. 단지 증오일 뿐. 배설이고. 유희이고.

 

정히 그렇게 타블로 검증하고 싶으면 자기부터 검증하던가. 한 점 부끄럼 없이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가. 오류를 저지른 적 없는가. 실수를 한 적 없는가. 그럴 자격이 있는가.

 

실컷 단정짓고 욕하다가는 그것도 공익이라. 나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 그러겠지. 타진요 가서 읽어보라. 타진요 갈 것도 없이 퍼다 나르는게 한가득이다. 어디나 넘치도록 퍼다 나르는 탓에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된다. 특히 이거야 말로 확실한 근거라고 내세우는 것들은. 당연히 그 밑에는 아예 단정짓고 타블로는 물론 그 가족까지 모욕하는 리플들이 가득하고.

 

이건 그냥 집단증오다. 사회적인 분노가 특정한 개인에 대해 집단적인 증오로 발산하고 있을 뿐이다. 공익? 도대체 타블로 하나 잡아서 뭔 공익인데? 타블로 하나 매장시킨다고 이 사회가 뭐 더 나아지기나 하나? 도대체 타블로가 뭔데? 힙합을 한다고 하는데 뭔 음악을 하는지도 모르는 그런 주제를 가지고 뭐?

 

같잖다는 건 이런 걸 두고 하는 말일 게다. 결론이 어떻게 나든 내 결론은 하나다. 저들은 단지 증오를 배설하고 싶을 뿐이다. 그것이 저들이 받드는 왓비컴즈 교주의 뜻이다.

 

"타블로를 끌어내리라!"

 

그놈의 캐나디언. 외국국적을 가진 한인들에 대해 더 이상 동포라는 말 쓰지 마라. 역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