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꽃다발, 영웅호걸, 뜨거운형제들, 런닝맨 - 그냥 한꺼번에...

까칠부 2010. 8. 16. 07:53

꽃다발 - 결국은 아이돌소모형 예능. 이 프로그램 오래 출연하다가는 정말 밑천까지 다 털리겠다. 채리나 선생의 라미네이트 판별능력은 대단하지만. 결국 포인트는 신정환과 김용만, 정현돈 세 MC의 팀웤. 아무래도 안정감이 부족한 두 사람에 김용만의 안정감이 시너지를 주고 있다. 왁자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그것이 가장 큰 강점. 스킵하며 보기 좋다.

 

영웅호걸 - 확실히 예능감이란 개인에 대한 호감이다. 아이유야 그냥 하는 자체로 귀여우니 보기 좋고, 지연도 심부름 가서 그렇게 제멋대로 하는 것 굉장히 짜증일 텐데도 뭐 어리니까. 괜히 어린 친구들이 예능하겠다고 망가지는 것보다 자신에 대한 호감을 십분 이용하는 게 낫겠다. 지연의 묘한 뚱함이나 아이유의 천진난만한 애교가 무척 보기 좋다. 이번주는 그게 포인트. 서인영의 넉살도 어디 가지 않는다.

 

뜨거운 형제들 - 아바타는 적당히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아바타를 전면에 내세우겠다는 소리를 듣는 순간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여기에 태진아와 송대관. 이 아저씨들 스타일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런닝맨 - 예능을 하던가. 게임을 하던가.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예능에 집중하는 편이 훨씬 나았다. 그나마 그중 가장 나았던 편. 특히 가장 재미있었던 건 커피마시기 게임. 보는 순간 어떤 룰인가 감이 잡혔는데 묘한 긴장감이 보는 흥미를 높였다. 그리고 손을 묶고 하는 배드민턴에서도 김신영이 주도한 상황극이 게임을 살렸다. 확실히 김신영이 감은 좋다. 웃길 줄 안다. 그게 전부라는 게 문제지만.

 

 

길게 쓰기가 귀찮은 관계로. 날도 덥고 한꺼번에 몰아서 스킵하며 본 탓에 길게 쓸 정신머리도 없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렇게 몰아쓰는 것이 나을지도. 아무튼 재미없는 부분 골라서 보니 다 재미있기는 했다. 그 순도가 문제일 뿐. 피곤타. 덥고. 힘빠지고. 대충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