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요일 저녁에는 이걸 볼까? 이전까지는 부부 사이의 신변잡기가 주였는데, 지금도 물론 그런 신변잡기가 주이기는 하지만 남편과 아내가 편을 갈라 대결 비슷하게 하는 게 꽤 긴장감도 있고 이입도 되고 재미도 있다. 확실히 이런 진행은 김용만이 최고인 듯.
아마 지난주가 임포텐츠였던가? 이번주가 부부싸움. 그 전에는 모르겠고. 이런저런 부부 사이에 있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남편과 아내가 서로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살아온 시간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보통의 부부들, 혹은 남다른 부부들,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야기들. 특히 그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심각한 이야기를 전혀 심각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들.
가끔은 썰렁하기도 하고 가끔은 손발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가끔은 짜증도 나지만 그러나 그같은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진지하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은 그런 것들이 좋다. 화려한 듯 소박하고. 주제가 있다. 그리고 반전도 있다. 의미도 있다. 왁자하게 웃고 흐뭇하게 여운을 즐긴다.
최근 방송중인 토크버라이어티 가운데 단연 최고가 아닐까. 금요일밤의 시청율 최강자인 것이 이해가 간다. 예전 포맷만 생각하고 그동안 보지 않았는데. 청춘불패는 다시보기로 스킵하며 보고 정히 금요일 밤에 보자면 이것 봐야겠다. 재미있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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