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동네 떠나갈 듯 울어젖히는 소리
내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바로 그날이란다
두리둥실 귀여운 아기 하얀 그 얼굴이
내가 세상에 첫선을 보이던 바로 그 모습이란다
하늘은 맑았단다 구름 한 점 없더란다
나의 첫울음 소리는 너무너무 컸더란다
꿈속에 용이 보이고 하늘은 맑더니만
내가 세상에 태어났단다 바로 오늘이란다
귀여운 아기가 태어났단다 바로 오늘이란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람과 뫼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 어떤 팀이었던가? 언제 데뷔했던가? 기억도 없고 아는 바도 없고. 알려는 노력도 해 본 적이 없었다. 아는 것이라고는 1978년 12월 25일 성탄절 발매된 가람과 뫼의 데뷔앨범에 수록된 노래라는 정도다. 뭐 하는 사람들인지.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는지.
하지만 그럼에도 이 노래만큼은 또렷이 기억한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였다.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그 순간부터. 생일축하노래는 무조건 이 노래여야 했다. 특히 내 생일에 불리워질 노래는 이 노래가 아니면 안 되었다. 그야말로 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와 같은 그런 노래. 물론 생년월일은 많이 다르다.
말 그대로다. 이번 주가 생일이다. 괜히 날짜 밝혀봐야 나만 뻘쭘해지기 쉬우므로 그래서 생일이 아닌 생일주간으로. 생일주간에 맞게 나를 위한 생일축하곡으로. 이번주 끝나는 그 순간까지 계속 이 노래로 통일이다. 뼐 짓 다 한다는 생각이지만 이 또한 블로그하는 재미가 아니겠는가. 그런 고로.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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