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청춘불패 - 이래서 아이돌 버라이어티라는 거다!

까칠부 2009. 11. 14. 11:26

말한 바 있다. 괜히 아이돌 경쟁시키려다가는 인터넷이 팬덤 싸움터로 변할 수 있다고.

 

아니나 다를까 어제 사인회 결과를 두고 카라팬과 소시팬이 또 인터넷에서 붙었다. 얼마전 어느 게시판에 올라온 팬후기에서 구하라가 사인회에서 1등을 했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후기에서는 구하라가 1등인데 방송분에서는 유리가 1등이었으니...

 

참 보기에도 어처구니 없는 싸움인데, 그러나 또 그런 게 팬덤이라...

 

사실 어제 분량은 그렇게 싸울만한 것도 없었다. 아직까지 카라가 소시에 견줄 바가 못되는 것도 있고, 또 지역도 지역이다. 유리는 고전적인 미인에 속하고 구하라는 상당히 개성적인 - 사람에 따라 이상하게 볼 수 있는 독특한 외모의 소유자니까. 그런데도 서로 자기네 아이돌이 잘났다고...

 

그나마 서로 경쟁할만한 걸그룹도 소시와 카라 정도다. 그 아래 티아라와 포미닛이 서로 경쟁할까? 이것도 좀 격이 안맞고... 그렇다고 티아라와 시크릿? 포미닛과 시크릿? 브아걸은 좀 다른 세계 느낌...

 

그렇더라도 이런 정도의 작은 경쟁으로도 이 난리들인데, 대놓고 게임이라도 해보라. 아니면 갈등구도 만들고...

 

차라리 노주현에게 악역 맡기는 게 낫다. 아니 지금 당장 노주현, 김태우가 악역라인이다. 남희석은 중간자, 김신영은 아이돌 가운데 병풍들 담당.

 

유리도 현아 아프다니까 죽쑤어주는 모습이 어울리고, 써니도 현아와 자매 맺는 장면이 좋고, 구하라도 현아 울 때 머리 쓰다듬어주거나, 쭈뼛거리며 자기 몫을 못 찾으니 엄한 티아라 율동까지 해가며 챙겨주는 게 낫고,

 

서로서로 좋게 찍어야지 아니면 이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망가지기 전에 팬덤이 망가진다. 팬덤 망가지면 인터넷 지저분해지는 거 순식간이고. 벌써 이런데...

 

아이돌 예능이라는 거다. 다행히 제작진은 그것을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만...

 

아무튼 아침부터 기사 챙겨읽다가 식겁했다. 뭔놈의... 참 세상에는 할짓없는 인간들도 많다. 하여튼.

 

아, 끝으로 시장에서 민폐라는 부분...

 

방송 끝날 때 못 봤나?

 

"방송에 협조해 주신 분들께는 왈왈왈..."

 

세상에 100% 리얼이 어디 있나? 심각해지지 말기를. 다 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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