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이 라디오에 출연해 부른 "시간은 눈물과 흐르고"를 들었다. 솔직히 윤미래가 불렀다는 원곡을 듣지 못해 뭐라 하지는 못하겠지만, 딱 기대한 그대로였다. 아니 그 이상?
물론 아직 여러가지로 불안하다. 그러나 보컬은 일찌감치 완성되기도 하지만 시간을 두고도 완성되는 법이다. 지금 나오고 있는 유현상도 저 창법을 완성한 것이 서른이 넘어서였다. 서른둘이던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트레이닝을 통해 갖춰가는 부분도 있으니 신경쓸 것 없다.
슬램덩크에서 능남의 감독은 말했지?
"기술은 가르쳐 줄 수 있지만 키는 키울 수 없다."
부활의 김태원옹도 그런 말을 했다.
"보컬을 뽑을 때 음색을 봅니다. 다른 건 달리 커버할 수 있지만 음색은 타고 나는 거니까."
말 그대로.
니콜의 음색은 정말 타고났다. 허스키하면서도 맑다. 거칠게 긁으면서도 청명하다. 특히 고음부로 넘어가는 부분에서의 그 살짝 긁는 듯한 음색은...
물론 내 개인취향. 내가 이런 목소리를 좋아한다. 조금 더 나이를 먹고 여러가지를 알아가면서 목소리에 진한 감정을 실을 수 있게 되면 정말 멋질 듯. 음역대가 어떻다느니 기술이 어떻다느니 이전에 정말 사람을 매료시키는 목소리다. 대중적으로야 어떨지 몰라도 내 입장에서.
문제는 카라다. 카라가 1집의 컨셉을 그대로 가져갔다면 참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텐데 - 김성희의 공백을 충분히 메우고 메인보컬로 쓰일 수 있다. 그런데 컨셉 자체가 큐트라, 덕분에 박규리도 한승연도 모두 약간씩은 손해보고 있다. 오히려 강지영과 구하라에 맞춰진 느낌?
그러나 다음 앨범에서 또 어떻게 될 지 모르니... 개인적으로 다음 앨범에서 니콜을 메인보컬로 세우고 컨셉을 잡았으면 싶기도 하다. 어차피 알아서 할 바이겠지만.
아무튼 니콜의 솔로 음반을 미리부터 기대해 본다. 참 매혹적이리라. 김치국일지 몰라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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