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wanna vs 미스터...

까칠부 2009. 11. 16. 18:15

아직 뮤직뱅크 상위권에 미스터가 남아 있는 모양이다. 12위던가?

 

그래서 또 지금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왜 wanna 대신 미스터를 타이틀로 밀지 않았는가?

 

그런데 나도 처음 들었을 때는 딱 wanna가 타이틀이었거든.

 

한국 대중가요에는 한 가지 히트공식이 있다. 바로 뽕끼다. 말하자면 트롯삘?

 

티아라의 거짓말이 아주 대표적으로 뽕이고, 소녀시대의 GEE도 사운드 빼면 멜로디는 역시 뽕이다.

 

오죽하면 한국 대중음악 가운데 히트곡만 모아 이어놓으면 하나의 음악처럼 들린다 할까?

 

그런데 이 wanna가 딱 뽕이다.

 

'어이해 어이해 나는 눈치없는 그대가 싫어"

'어서 빨리 말하란 말야"

 

무대도 더 짜임새 있고.

 

그러나...

 

문제는 이놈의 히트라는게 귀신도 모른다는 것이다. 노사연 최대의 히트곡 "만남" 그게 원래 B사이드였던 거 아나? 타이틀곡은 그게 아니었다. 그런데 난데없이 그게 뜬 거지.

 

여름이라는 게 있었다. 또 뽕과 상극이 여름이다. 여름에는 뭔가 후련해야 하는데 뽕은 좀 끈적거린다. 후련하게 질러줘야 하는데...

 

무엇보다 wanna가 짜임새 있는 무대를 보여줬다면 미스터는 호쾌하면서도 한 눈에 즐거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니콜이 그러더라.

 

"즐길 수 있어서 미스터가 더 좋다."

 

가수가 즐기면 관객도 함께 즐기는 거다. 그래서 플러스.

 

지금도 들어보면 곡의 짜임새는 wanna가 더 좋다. 딱 이거 히트시키겠다고 대놓고 만든 노래다.

 

반면 미스터는 호쾌하다. 히트보다는 분위기를 띄우려고 잡아놓은 곡이다. 그러나 여름이라는 게...

 

다시 말하지만 히트란 귀신도 모른다. 그게 뜨고 망할 지 미리 알면 개나소나 히트하지.

 

아무튼 시간 나면 이 두 노래를 선입견 없이 들어보기 바란다. 무대 역시. wanna가 그렇게 무시당할 - 미스터에 비해 낮추어 평가당할 노래가 아님을 알 테니.

 

아, 개인적으로 내 취향은 미스터다. 이 쪽이 아무래도 1집의 색깔과 더 가까워서. 여기서 좀 더 강하게 갔으면 딱 좋았을 텐데... wanna는 너무 말랑거린다. 그게 또 매력이기는 하지만.

 

근데 어쩌다 내가 카덕이 된 거지? 나는 아이돌이라면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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