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MBC 스타오디션의 목적...

까칠부 2010. 10. 1. 07:11

MBC에서 스타오디션을 하려는 목적은 다른게 아니다. 시청율 노리고? 높은 시청율에 광고수입 기대해서?

 

천만의 말씀이다. 원래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하나일 때 의미가 있다. 당연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가 오디션을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통해 현실에서 누리지 못한 대리만족를 느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오디션을 보고 한 해만도 몇 명씩 꿈을 이루고 하는데 그게 뭔 감동이 있을까?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한 해 데뷔하는 가수가 항상 초과되어 있다. 한 마디로 너무 많다. 정작 음반을 내고 제대로 홍보도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가수가 태반이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 몇 개 더 해서 새로 몇 명의 가수가 더 데뷔하고. 역시나 그런 프로그램이 하나일 때나 의미를 갖는다. 두 개, 세 개, 희소성까지 떨어지면 과연 데뷔를 하더라도 그들은 가수로서 제대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데뷔만 하고 스타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오디션보는 의미가 없을 터다.

 

물론 알고 있다. MBC라고 모르지는 않는다. 결국에 아무리 잘 만들어도 슈퍼스타K를 넘어설 수 없다. 아류로써 슈퍼스타K만한 인기나 화제성을 몰고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설사 스타오디션에서 우승하더라도 그것이 스타로의 길을 보장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하는 이유? 다른 게 있겠는가?

 

그냥 물타기다. 배아프니까. 슈퍼스타K의 시청율이 질투나고,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광고수입 등 이익이 탐나니까. 그래서 그냥 같이 망하자. 공중파로서 MBC는 굳이 스타오디션이 아니어도 된다. 반면 케이블이 그만한 시청율을 기록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공중파이기에 가능한 같이죽자.

 

참 어이가 없는 것이다.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일까? 슈퍼스타K 잘 나간다고 그것 따라하면 시청율 나와줄 줄 아나? 사람들이 좋아해줄 줄 아나? 화제성이 있을 것으로 아는가?

 

항상 보면 같이 망하는 이유. 괜히 맛있어 보이니 남의 솥에 숟갈 담그기. 그것도 아주 더러운 숟갈을.

 

한심할 따름이다. 이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중파방송사의 현실이다. 웃기지도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