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서 스타오디션을 하려는 목적은 다른게 아니다. 시청율 노리고? 높은 시청율에 광고수입 기대해서?
천만의 말씀이다. 원래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은 하나일 때 의미가 있다. 당연히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가 오디션을 통해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통해 현실에서 누리지 못한 대리만족를 느껴보자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오디션을 보고 한 해만도 몇 명씩 꿈을 이루고 하는데 그게 뭔 감동이 있을까?
더구나 그렇지 않아도 한 해 데뷔하는 가수가 항상 초과되어 있다. 한 마디로 너무 많다. 정작 음반을 내고 제대로 홍보도 못하고 사라져버리는 가수가 태반이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그램 몇 개 더 해서 새로 몇 명의 가수가 더 데뷔하고. 역시나 그런 프로그램이 하나일 때나 의미를 갖는다. 두 개, 세 개, 희소성까지 떨어지면 과연 데뷔를 하더라도 그들은 가수로서 제대로 안정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데뷔만 하고 스타가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또 오디션보는 의미가 없을 터다.
물론 알고 있다. MBC라고 모르지는 않는다. 결국에 아무리 잘 만들어도 슈퍼스타K를 넘어설 수 없다. 아류로써 슈퍼스타K만한 인기나 화제성을 몰고가지도 못할 것이다. 그리고 설사 스타오디션에서 우승하더라도 그것이 스타로의 길을 보장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데도 하는 이유? 다른 게 있겠는가?
그냥 물타기다. 배아프니까. 슈퍼스타K의 시청율이 질투나고, 그로 인해 벌어들이는 광고수입 등 이익이 탐나니까. 그래서 그냥 같이 망하자. 공중파로서 MBC는 굳이 스타오디션이 아니어도 된다. 반면 케이블이 그만한 시청율을 기록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공중파이기에 가능한 같이죽자.
참 어이가 없는 것이다. 도대체 누구 아이디어일까? 슈퍼스타K 잘 나간다고 그것 따라하면 시청율 나와줄 줄 아나? 사람들이 좋아해줄 줄 아나? 화제성이 있을 것으로 아는가?
항상 보면 같이 망하는 이유. 괜히 맛있어 보이니 남의 솥에 숟갈 담그기. 그것도 아주 더러운 숟갈을.
한심할 따름이다. 이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중파방송사의 현실이다. 웃기지도 않는다.
'연예일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돌과 독점욕 - 신인아이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 (0) | 2010.10.08 |
---|---|
예능과 거짓말... (0) | 2010.10.05 |
"인생은 아름다워" 광고와 타진요... (0) | 2010.09.30 |
레인보우 - 김재경의 예능... (0) | 2010.09.24 |
한류드림콘서트 - 카라는 5명이다! (0) | 201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