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다. 이 무슨 조화인가?
요 며칠동안 단 하나의 음악만을 듣고 살았다. 음원이 있을 까닭이 없는데. 어제서야 뮤직비디오 영상을 다운로드받아 MP3에 저장했는데.
그냥 머릿속으로 울리는 거다. 머릿속으로 울리고 입으로 흥얼거리고. 특히 특유의 바운스감이 도저히 멜로디를 입에서 떼 놓지 못하게 만든다.
쉽고 간결한 멜로디.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는 곡구성. 복고적인 사운드가 친숙하기까지 하고. 바로 외워버리는 것이다. 외우고 따라부르고. 가사만 한국어였다면 벌써 완곡하지 않았을까? 일본어라도 어느새 거의 외워버린 것 같지만.
다만 쉽고 단순한 흥겨운 멜로디가 자칫 시상하게 다가오지는 않을까. 익숙하다는 것은 다른 말로 질리기 쉽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까지는 그런 조짐은 없는데...
아무튼 카라 노래 가운데 중곡성으로는 락유 이후 - 아니 이제까지 가운데 최고라 하겠다. 보아하니 안무 역시 루팡을 이어 기존의 귀여움이나 발랄함보다는 여성적인 매력을 강조하여 훨씬 멋진 무대가 될 듯하고. 한승연이 기대가 된다. 이런 종류의 안무에서는 한승연이 빛을 발하지 않을까? 미스터에 이어 카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곡이 될 듯. 무대가 참 고급스럽다.
물론 과연 내가 좋다고 하고서 히트한 노래가 있던가? 글쎄... 그게 가장 큰 불안요인이라 하겠다. 내가 재미있다고 해서 재미있는 것은 오히려 드물다. 이번엔 어떨까?
결국 핸드폰에 점핑 동영상을 넣어 가지고 다니며 보는 것도 머릿속으로 들려오는 멜로디의 압력에 굴복한 결과다. 계속해서 들리고 계속해서 흥얼거리는데 어떻게 견디겠나? 요 몇 년 새 느껴보지 못한 기분이라 새롭기도 하고. 이건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 그 이상이다. 간만에 대박곡 나왔다. 이런 느낌 처음이다. 대히트를 기대해 본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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