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시커먼스라서 그렇지 음악 자체는 잘 빠졌다. 딴짓하느라 무대는 못 보고 음악만 들었는데, 음악만 듣는 동안에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다. 가사가 난해하다고는 하지만 음악이 이런데. 어깨춤을 들썩이게 만드는 유쾌한 비트에 적절히 쪼개져 들어오는 멜로디와 가사가 꽤 어울린다. 한 마디로 신난다.
역시 문제는 안무... 안무가 그렇지 않아도 난해한 노래를 더 우스꽝스럽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그 우스꽝스러움이 음악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가로막고. 나만 해도 안무를 같이 보고 있으면 웃음이 피식피식 나서 음악에 집중하기가 힘들었으니. 하지만 또 다른 스타일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지?
굳이 왜이러니를 대신해 타이틀곡으로 내세울만한 곡이라는 생각이다. 생각 이상으로 세련되게 잘 빠졌고, 댄스음악 본연의 흥겨움이 그대로 느껴진다. 진짜 안무만 아니면 듣고 있으면 같이 어깨를 들썩이고 있으니. 안무가 너무 코미디다. 그게 문제. 곡은 좋다. 다시 봤다. 타이틀곡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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