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혼자 김경민 남아있는데 재미는 커녕 짜증만 치솟더라. 벌칙이라도 재미있으면 좋았을 텐데 기껏해야 쓴 약 먹기... 복불복쇼인가? 복불복쇼는 그나마 리액션이라도 재미있지 그것도 없이...
초반은 흥미로웠다 상대팀 가운데 틀린 답 썼을 것 같은 사람 찾아내기... 그런데 그게 금방이더라는 거지. 한두번으로 끝나니 긴장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리고 별 뜬금없는 몸개그들... 하아...
육감대결의 묘미는 긴장감이다. 시청자도 모른다. 누가 정답을 썼는지 오답을 썼는지. 그래서 한 팀이 다른 팀을 지목해서,
"너희 모르지!"
그러면 같이 긴장해 답을 기다린다. 만일 제대로 찍었으면 환호가, 틀렸으면 탄식이...
그래서 정답을 썼는가 오답을 썼는가 가지고 신경전 벌이는 게 재미있었던 거였다.
"쥐방울만한 것이 연기는..."
이경실이 한승연의 연기를 보고 한 말이었지.
연기를 하고, 다시 연기를 하는 척 연기를 하고, 또 연기를 하는 척 연기를 하는 척 연기를 하고... 제풀에 또 속내를 드러내기도 하고...
점프퀴즈의 분량이 늘어나며 어째 시들해지더니만... 점프퀴즈도 처음에는 두 번 뛰도록 해서 두번째 누가 답을 바꾸는가 하는 게 재미였다. 회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는 말이다.
아무튼 고유한 강점을 잃어버린 육감대결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일단 나로서는 도저히 더 이상 볼 매력을 못 느끼겠다. 긴장도 없어, 재미도 없어, 짜증만 나, 도대체 뭘?
결국 건진 거라고는 한결 예뻐진 한승연 뿐인가? 도대체 뭣한다고 이런 걸 무려 기다려가면서까지 본방사수를 했는지. 완전 시간낭비였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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