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찍었다.
솔직히 나는 어느 게시판에 올라온 걸 제목 보고 미리 짐작하고서 봤다. 그래도 빵 터졌는데...
"혼자 왔니?"
"이런 덴 여자친구랑 같이 오면 좋은데..."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그렇게 웃기면서도 김태원이라는 인물을 그리 망가뜨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긴머리와 여자같은 체형을 이용해 웃음은 주었지만 오히려 달관한 듯 던지는 한 마디가 김태원의 이미지 그대로를 살렸다. 요리로 치자면 재료의 맛을 충실히 살린 격이랄까? 양념도 진하지 않고 잡스런 맛도 없고.
다만 좀 춥더라. 휑하니 바람이 불어와서. 바람이 여기까지 부는 것 같았다. 솔로란...
"이런 덴 여자친구랑 같이 오면 좋은데..."
아마 그 순간 나도 그 남자와 같은 표정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누군지 모르지만 표정연기가 압권이었다. 김태원이 등받이에 팔을 올리자 움찔 몸을 물리는 장면도.
그런데 김태원 고소공포증 아니었나? CF는 어떻게 찍었대? 암튼...
하루종일 웃었다. CF보고 웃어본 것도 이걸로 오랜만. 재미있었다.
문득 미떼를 먹고 싶어지네. 미떼나 사먹을까...? 광고로서도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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