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 전속계약해지 - 이런 걸 희망고문이라 하는 거로구나...

까칠부 2011. 1. 24. 23:02

사람 피말려 죽이는 방법도 참 여러가지다. 진짜 아예 신경을 끊어버릴 수 있으면 딱 좋으련만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중독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풀려나면 중독이란 단어 자체가 없었겠지.

 

결국은 내일 오전 10시에 달린 모양이다. 단지 오늘 보도된 세 가지 조건이란 그 과정에서 오간 부모들의 입장 가운데 하나였던 것이었고. 그것도 22일자. 기대해 봐도 좋을까? 원래 오늘 만나기로 한 것이 내일로 미뤄졌다는 것은 그 동안에도 내부적으로 뭔가가 있었을 수 있다는 것인데.

 

어찌되었거나 협상은 뒤로 미루더라도 내일 카라 멤버들은 모인 자리에서 카라가 하나됨을 발표해야 한다. 그 다음에 압박해야 한다. 그것을 DSP나 부모들이나 불편하거나 불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계기다. 카라는 모여서 단합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것을 계기로 DSP와 부모들은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오히려 시간적 여유를 얻었다 할 수 있다. 최소한 카라가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는 동안에는 협상이 갈등으로 비쳐지지는 않을 것이다. 단, DSP나 부모나 욕 좀 먹겠지. 왜 그렇게 욕심을 부리느냐?

 

이것저것 재는 시간이어서는 안 된다. 재는 건 나중에 해도 된다. 굳이 멤버들 자신이 재고 따지고 할 필요가 없다. 그런 데 휘말릴 이유도 없다. 불편하고 성가신 건 소속사와 부모들에게, 자신들은 이전의 단합된 카라의 모습으로써 좋은 이미지만 가지고 가면 된다. 조금 더 영악하고 이기적으로 굴 필요가 있다.

 

그나저나 이번 보도는 또 얼마나 사실일까? 그래도 출처를 보면 어느 정도 신빙성은 있을 것 같은데. 정말이지 사람 피를 말려 죽이겠다는 것도 아니고. 얼른 일이 해결되야 나도 일상으로 돌아간다. 아예 카라가 깨져버리든 아니면, 다시 합쳐지든. 그 뒤의 협상이야 알아서 할 일이니 내가 굳이 상관할 바 아니고. 알아서 서로 납득할 수 있는 선에서 끝내겠지. 선카라 후협상. 절대원칙이다.

 

아무튼 다시 생각해도 최선은 DSP 안에 카라만을 위한 매니지먼트 전담팀을 꾸리는 것이다. 아웃소싱도 좋겠지만 외부인력 영입도 좋겠지. 카라에 대한 관리 전반은 전담팀이 맡고, 그 이익은 DSP가 나눈다. 사업을 아예 접지 않으려면 그것이 DSP로서도 최선이다. 레인보우도 더 크고 나면 그때는 마찬가지로 전담 팀을 꾸리는 시스템으로. 잘만 운영하면 그쪽이 효율도 더 좋다. 적당히 카라 쪽에서 감시도 하고 견제도 할 수 있는 시스템만 만들어 놓는다면 앞으로도 문제는 없으리라.

 

내일은 또 내가 폭주하는 일이 없도록. 그렇지 않아도 요즘 속이 말이 아니다. 감기도 걸린 것 같고. 몸살인 것 같기도 하고. 오래 살아야 한다.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이다.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