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 전속계약해지 - 협상과 수사법...

까칠부 2011. 1. 28. 11:57

간단히,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

 

이게 뭔 말과 같은가면,

 

"사람은 참 좋다."

 

즉 다른 할 말이 전혀 없다. 아무것도 이루어진 것이 없다.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

 

이쯤 되어도 상당히 적극적인 표현인데 마찬가지다. 그냥 아직은 협상중이다.

 

"절반의 승리다."

 

도대체 뭐에 대한 절반이냐고?

 

그러고 보니 오늘 또 협상하는 것도 아닌가 보네? 열받을만도 하겠다.

 

협상이라는 게 그렇다. 25일 협상이 왜 깨졌는가?

 

"협상이 결렬되었다."

 

그건 진짜 깨자는 소리다. 그 순간에도 말은 이렇게 해주어야 한다.

 

"서로 지금도 노력중이다."

 

협상의 여지가 아직도 남아 있음을 공개적으로 상대방에 전달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예 결렬이라 쓰고 있었으니 어떻게 받아들였겠는가 말이다. 참 아마추어스럽다.

 

어쨌거나 결국 오늘 추가협상이 없다면 어제의 협상으로 얻어진 것은 전혀 아무것도 없다 하겠다. 뭐라도 중대하게 오가는 게 있으면 하루가 아깝겠지. 하지만 시간을 두고 이야기하자는 것은 사실상 아무것도 합의된 바가 없다. 그러니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고 이야기하자. 그래서 표현을 문제삼은 거였는데... 이건 진짜 아무것도 말자는 소리일테니. 그랬더니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

 

하여튼 갑갑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다. 그나마 DSP는 진짜 최대한의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도대체 3인의 부모들은 뭘 믿고 저리 버티고 있는가? DSP가 설마 카라를 버리겠느냐는 믿음? 만일 그렇다면 그게 정말 비열한 거다. 알박기가 왜 비난을 듣는가?

 

최소한 언제 다시 만나자는 언질은 있었어야 했다.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았다. 하지만 그런 기약도 없고. 그리고 말뿐인 진전. 그래도 누군가는 희망을 가져보겠지. 비록 허튼 희망일지라도.

 

그래도 빠른 시일 안에 재협상을 시작할 줄 알았더니만 기사가 없네. 그냥 일본 스케줄만 함께 하면 끝? 니콜 영울호걸 결방할 거라는데? 규리는 벌써 몇 주 째 DJ 못 보고 있는데?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다 진 게임 포기 않고 버티고 있으면 누구도 훌륭하다 근성있다 하지 않는다. 찌질하다 하지. 과연 누구를 위한 자존심이고 누구를 위한 오기일지.

 

1월도 다 갔다. 2월도 금방이다. 기록으로만 카라를 보게 되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 부디. 웃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