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이해가 된다.
"절반의 성공입니다."
도대체 뭐를 가지고 절반의 성공이라 한 것일까?
그런데 그 해맑은 웃음에서. 진심으로 기뻐하고 있구나.
결국 일본에서 활동을 계속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 일단 문제 절반은 해결되었다.
한국은 안중에도 없다. 한국의 대중과 팬에 대해서는 어떤 고려도 없다. 그냥 일본에서 계속 활동 할 수 있으니 문제될 게 없다. 얼마나 뿌듯한가.
그리고 또 상황이 어쩌다 이런 최악의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는가? 얼마나 해맑은가? 얼마나 나천적이고? 일본에서 활동만 계속 할수 있으면 문제가 없다는데. 팬들이 동요하든, 대중이 등을 돌리든, 한국에서 카라의 이미지와 입지가 갈수록 추락하든.
참 인터뷰라는 게 이래서 좋으면서도 싫다. 너무 적나라하지 않은가. 그래도 상상할 여지라는 게 있어야 할 텐데도. 결국은 이런 것들이 문제였구나.
부디 부모에 대한 감정이 자식에게까지 미치지 않기를. 더불어 카라에 대해서도 이제 슬슬 손을 놓아야겠구나. 당사자들이 저런 상황인데 해결이 보이겠나? 자식들은 부모를 거스르지 못해 무조건 따라가는 상황이니 멤버들의 입장도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하고. 결론이 중요하지 수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준비는 끝났다. 카운트다운만 남았을 뿐이다. 카라라는 이름만은 쓰지 않았으면. 그건 참 슬플 것 같다. 하지만 그보다 슬픈 건 망각이겠지. 어느새 상관없는 사이로 잊혀져가는 것이.
아무튼 희망은 끝났다. 정말 고마운 부모님들이다. 더 이상 카라에게 미련을 갖지 말라. 희망고문은 않겠다. 팬은 아닌데 그 배려가 눈물겹도록 사무친다. 좋은 사람들이다.
진심으로 인간에게 화가 났다. 이렇게 화나기도 오랜만이다. 대단하다.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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