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본방이 끝나고 예고편으로 보았을 때 도대체 왜 이제야 나오나 싶었다. 뭔 말이냐고?
아마 초창기 팬이라면 기억할 것이다. "남자, 그리고 말"편에서 그 예고편에 본편과는 상관없는 장면이 잠깐 스쳐지나간 적 있었다. 라면 맛있게 끓이기를 주제로 한 토론...
그런데 정작 본편에서는 사라져 있었다. 왜였을까? 그때 내가 생각했던 것이,
"아, 이걸 따로 떼어서 독립미션으로 삼으려 그러는구나."
바로 얼마 안 있어서 라면끓이기를 주제로 하나 만드나 했더니 계속 미뤄두고 있어서 그새 잊어버렸었다. 합창편이 그렇게 길어지지 않았으면 그 자리에 대신 들어갔을까? 하긴 중단에 음식만들기도 있었다.
어쨌거나 문득 기억이 나서. 그런데 오래된 에피소드의 경우는 죄다 DVD로 구워놔서 지금은 어디 있는지 찾기 힘들다. 하드용량 늘리기 전이라 궁여지책이었는데 덕분에 찾기만 힘들어졌다.
내게도 비법이 있기는 한데... 하긴 대한민국 남자치고 자기만의 라면 레시피 하나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오히려 이것저것 넣기 좋아하는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만의 선이 굵은 독자적인 레시피에는 어떤 호쾌함마저 있다. 재료 다섯가지 이상 넣는 비법은 인정 안함.
아무튼 기대된다. 그때도 무척 기대했었는데. 말편에서 끝내 그 부분이 나오지 않아 실망했었다. 금방 만들줄 알았더니 그것도 미뤄지고. 기대해도 좋은 미션일 터다.
그런데 그 전에 멤버보강은 없을까? 태원옹도 저렇게 되고 더 힘이 떨어질 것 같아 말이지.
흥미롭다. 일단 보기 전에 라면부터 준비해야겠다.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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