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물이 깊어 건너지 못하는 처자를 보게 되었다.
"업히시오."
제자가 망설이는데 스승이 대뜸 처자를 업어 강 건너로 데려다 주고 있었다.
한참을 고민하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원래 승려는 여인을 가까이하면 안 되는 것 아니었습니까?"
스승은 대답했다.
"나는 이미 여인을 내려놓았는데 너는 아직도 여인을 안고 있느냐?"
그러니까.
보고 나서 그런 장면이 있었거니 지나쳤는데 덕분에 기억나고 말았다. 두 번인가?
적절했다고 생각했다. 장미리에 대한 히라야마의 집착이라든가, 장미리로 하여금 자신의 학력까지 속여가며 일자리를 구하려 하는 절박함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만하니까 히라야마가 한국까지 쫓아와 장미리를 찾겠지. 하필 그런 일이 있었기에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그녀는 더욱 까칠하게, 그러면서도 주어진 기회를 놓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를테면 전환점인데, 이전까지 정직하게 일자리를 구하려 했다면 그 일을 겪고 나서 그녀는 그런 노력을 포기하게 된다.
그렇게 보고 넘어가면 될 것을? 야하기는 한가? 첫장면에서는 겨드랑이만 나왔고, 두번째 장면에서는 옷 위로만 부딪히고 있었다. 괜한 상상력이지. 야동을 너무 많이 봤다.
그런데 논란이 있기는 한 건가? 나는 보지를 못한 것 같아서. 기자들의 상상인지. 아니면 있기는 한데 침소봉대인지. 하기는 블로그에 글 써 놔도 단어 하나에 사고가 멈춰버리는 사람이 태반이다. 과연 블로그 찾는 사람 가운데 글 다 읽고 리플 다는 사람 몇이나 될까? 내가 리플접대 않는 이유다.
하여튼 별 같지도 않는 논란이다. 불필요하게 쓰였다면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적절하게 필요해서 썼는데 무슨 논란? 수위가 과한 것도 아니고 딱 적당했다. 아, 이렇구나.
야동을 너무 많이 봤다. 당나귀와 토렌트, 웹하드의 탓이다. 하여튼 애들 앞에선 물도 못 마신다.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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