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은 순수마저도 자본으로 계량한다.
반문명과 반문화조차 자본주의 아래에서는 자본으로 계량화된다.
한국의 자본주의란 어마나 천박한가.
히피마저도 자본주의에 의해 소비되어지던 선진국에 비해.
상업적인 아티스트만이 아니라 비상업적인 아티스트마저 자본에 의해 활용된다.
반상업적인 아티스트조차 자본에 의해 소비되어 대중과 만난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쇼비즈니스는 게으르다.
음지의 가능성을 찾아 그들을 활용하는데 무지하고 나태하다.
처음부터 입맛에 맞게 가공된 아이돌은 만들지 몰라도,
그러나 전혀 예측불가능의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것은 서툴다.
어쩔 수 없는 것...
연예인이 공짜로 돈 받아먹는다는 대중의 사고부터가 매우 원시적이다.
한 사회의 수준이라는 거다.
굳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것.
상업적이지 않고서도 상업적일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자본이 존재하는 이유겠지만 말이다.
투자 앞에 담보라는 말이 선행하는 문화에서는 무리겠지.
그냥 생각났다.
임재범은 더 상업적이어도 좋다. 아쉽지만 충분히 순수했으므로.
그는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아티스트다. 말할 것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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