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김도균이 유현상과 함께 하는 이유...?

까칠부 2011. 7. 9. 09:20

김종서가 웃자고 한 농담 때문에...

 

음반회사의 기획부장? 그건 유현상이 밴드생활 그만두고 슬슬 생계걱정하면서 얻은 타이틀이고.

 

70년대 당대 최고의 밴드가 어디였느냐면 김태화가 있던 라스트찬스다. 유현상이 여기서 17살 때부터 기타를 쳤다. 김태화 미국 가고서는 노래까지 했다.

 

신병하가 주도하고 윤시내가 보컬로 있던 사계절에서도 유현상이 기타리스트로 있었다. 유현상이 곡쓰기를 배운 것이 바로 이 신병하로부터다.

 

당대 톱클래스의 기타리스트. 더구나 곡쓰기까지 된다. 그 곡쓰기에 반해 유현상은 아마 서라벌레코드사의 기획부장까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백두산을 유현상이 주도하여 만든 이유다.

 

백두산에서도 유현상은 김도균과 곡쓰기를 함께 한다. 거의 유현상 아니면 김도균 작곡이다. 프로듀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냥 보컬만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하여튼 보면 어째서 한국에는 밴드 없이 보컬 뿐인가? 노래실력만 보지 않는가? 가창력이라고. 밴드 안에서 유현상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어떤 곡을 쓰고 어떻게 음악을 하고. 그보다는 노래가 어떻고.

 

확실히 한국록의 현실이 여기서도 보인다고나 할까? 전혀 보컬 이외의 유현상을 알려 하지 않는다.

 

김도균이 괜한 의리로 유현상과 함께 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김도균도 노래 꽤 잘한다. 그게 아니란 거다.

 

사실 조금만 찾아보면 되는 것인데. 그러나 보이는 건 보컬과 가창력. 그냥 가수.

 

그렇게 우습게 볼만한 사람 아니다. 한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