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임재범의 나치복장 - 클리셰는 판단의 영역이 아니다...

까칠부 2011. 6. 29. 15:05

클리셰는 이미 고정된 것이다. 당연히 이쯤에서 나와주어야 한다.

 

처음에는 록콘서트에서 해드뱅잉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었겠지. 지금도 그런가?

 

록이라 하면 당연히 만들어 보이는 손모양. 지금 그 의미를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나치복장을 하고 그것을 벗어던지며 노히틀러, 하일 프리덤.

 

원래 록콘서트 자체가 종교의식을 닮았다. 그리고 나치의 행사도 종교의식을 차용했다.

 

유사한 것은 그래서. 오해할 만은 했지만, 원래 클리셰란 클리셰를 이해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니까.

 

진중권이 오버하는 것은 그래서일 테고. 그에게는 클리셰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다.

 

아무튼 그냥 록콘서트에서 가끔 보이는 클리셰와도 같은 것인데 뭔 논란이 되는지.

 

오히려 비판하자면 - 진중권이 이 부분은 옳다. - 아무 의도없이 클리셰를 차용한 무성의일까?

 

클리셰라는 게 확실히 무성의해 보여서. 또 촌스럽기도 하다. 의도가 있는 퍼포먼스가 좋다.

 

오랜만일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사람이고. 그에게 21세기형 퍼포먼스를 주문하기도 무리일 테지.

 

이래저래 얽히는 게 많은 논란이다. 별 것도 아닌데.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