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아닐까?
록이 쇠퇴한 이유는 사람들이 스스로 음악을 찾아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으로만 떠들지. 온통 아이돌 뿐이라고. 하지만 나는 가수다 나온 가수들 다 음반내고 공연도 했거든?
직접 들으려고는 않고 그냥 들려주는 것만 받아 들으며 이러쿵저러쿵.
그러다 우연히 예능을 보고 있으니 진짜 음악이 들린다.
그게 진짜 음악인지 구분할 능력이나 될까?
무한도전과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는 이유로 판단 없이 바로 이슈가 되는데.
다만 그들이 갖는 향기와 가치가.
내공이 그만하다는 거겠지. 그리고 그것을 보여주기 적당한 게 이제는 예능인 것이고.
음악프로그램에서도 사실 음악은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거든.
대중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고.
예능의 힘이 아니라 예능이 아니면 안 될 정도로 왜곡된 구조가 문제인 거다.
예능에 나가서 알려질 정도면 이미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건데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으니.
갤럭시 플라워즈도 이번에 음반 모두 팔아치웠다는데. 한 발 늦었다.
자화자찬까지는 아니지만 결국은 그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거다.
예능을 통했더니 알아주더라. 그러면 그 전에는?
하긴 누군가 그러더라. 전처럼 직접 음악을 찾아듣는 시대는 지났다.
아티스트란 주변인일 뿐. 연예인이지. 딴따라. 대중이 먹여살리는.
씁쓸하다. 맞는 말인데 어딘가 핀트가 어긋났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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