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구하라의 롱런에 있어 중요한 것은 남성팬이 아닐 지 모른다.
과연 남성을 대상으로 한 제품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제품, 어느 쪽에 더 구하라의 이미지가 맞을까?
그래서 이번 열애설이 나오고서도 여성팬들의 반응을 많이 신경쓰고 있었다.
두 사람이 예쁜 사랑을 했으면 좋다는 반응에서, 구하라에 대한 걱정, 그리고 용준형을 위한 짜증까지.
그런 점에서 구하라가 용준형과 계속 사귄다 하더라도 과연 그렇게 치명적일까 생각하기도 한다.
남성팬들 - 특히 구하라를 이성으로써 생각하는 팬들은 떠나가겠지만 나머지는 어떨까?
기본적으로 나 역시 구하라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기가 좋다면 즐겁게 지켜봐줄 용의가 있다.
아마 아주 어리거나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하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지 싫은 건 아니다.
여성팬들 역시 어차피 이성으로써 대하는 것이 아니니까. 얼마나 그 안에서 자신의 롤을 찾을 수 있는가.
여성들의 연애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한다면? 그리고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내가 짜증내 하는 것도 기왕에 사귀는 것 멋지게 포장해서 못하는가?
아이돌만이 아닌 연예인의 연애란 단순한 사귐이 아닌 하나의 비즈니스다. 기회인 것이다.
사귀려면 보다 전략적으로 드러내 놓고 사귀거나. 아니면 말거나. 이런 건 답답하다.
어쩌면 이것은 시금석일수도 있을 것이다. 여러 금기가 깨진 지금 아이돌의 연애에 대해서는 어떤가?
아이돌이란 요정이었다. 이슬만 먹고 사는 요정이었을 터였다. 그러나 지금도 그런가?
부쩍 아이돌이 인간임을 강조하던 최근의 추세에서 연애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이 있을 수 있지 않은가.
그러다 망하면 할 수 없는 거고. 결국은 자기가 선택한 것이니까. 그래도 지지해준다.
김국진의 그 말을 좋안한다. 성공은 실패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쪽이 낫겠지. 실패는 때로 중요한 자산이 된다.
물론 긍정적인 기대도 있다. 앞서 말한대로 잃는 것도 있지만 얻는 것도 있지 않을까.
여초사이트에서도 팬이 아니면서도 구하라의 패션 등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을 보면서.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 구하라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남성만 팬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이게 DSP가 뭔가 전략적으로... 하다못해 큐브라도. 구하라나 용준형도 글쎄...
사실 열애를 이어갈 것이면 주위의 반응도 중요해서. 단순히 두 사람만이 아닌 거다.
각 카라와 비스트 멤버들의 응원과 지원도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그 부분에서 무언가 미진한 걸 느끼는 거다. 소속사가 이미 인정했음에도.
DSP도 참 사람 애매하게 그런 식으로 멘트를 해서. 괜히 시간만 끌지 않았는가.
이쯤 되면 기정사실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그러면 입장을 정리해야겠지. 지지 쪽으로.
입장을 정하기 어려운 게 가장 골치다. 입장이 분명해지면 거기에 맞춘다. 후련하다.
어느 쪽이든 자신을 위한 최선이 되기를. 인생은 자기 것. 누구도 대신해 책임져주지 않는다.
지켜본다. 물론 지금도 용준형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라디오스타도 보다 말았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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