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구하라 - 어쩌면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인지도...

까칠부 2011. 7. 12. 21:52

결론은 너무 뻔하다. 그런데 그 뻔한 결론에 대해 당사자는 침묵하고 있다. 왜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은 한 가지일 것이다. 그로 인한 결과를 두려워한다. 그러면 무엇을?

 

이제까지 나는 괜하게 언론에 노출되어 눈물을 흘리고 하는 데 따른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보다 쿨하게 당당하게 보이도록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것이다. 3주가 넘어가면 없던 일도 있는 것이 된다.

 

기사도 저런 식으로 나오고, 그런데 DSP는 침묵한다. 구하라도 생각이 없다. 그것이 뜻하는 것은?

 

항상 하는 말이지만 차라리 당당하기를 바란다. 사귀려면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쿨하게.

 

어차피 밝혀진 일이다. 기왕에 밝혀진 것 부정할 생각 없으면 쿨하게 당당하면 그거라도 인정받는다.

 

아이돌의 연애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잘하면 그 판타지를 키워 볼 수도 있다. 멋지게 사귄다면.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사귀는 것도 아니고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눈치만 보다가...

 

더구나 사귀는 것도 지지해주겠다는 팬들에게는 예의가 아니지. 기만이니까.

 

사귀는 것 용납 못하겠다는 팬들도 어차피 떠날 사람들이지만 떠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예의다.

 

팬에 대한 최소한의 의리가 있다면 여기서는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예쁘게 사랑할 테니까 지켜바주세요. 혹은 팬과 팀 멤버들에 미안합니다.

 

그러면 그것대로 지지해준다니까? 숨어 있지 않고 나와서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면.

 

이것도 싫고 저것도 싫고, 이건 좋은데 그렇다고 책임은 지기 싫고...

 

원래 바보들이 잘하는 짓이다.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가겠지. 생각하기 싫은 것이다. 책임지기도 싫고.

 

하지만 가만히 있어 중간을 간다고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상황은 나빠져 있다.

 

과연 지금보다 더 나빠질 상황이라는 게 있을 지. 사귄다고 해도 이보다 나쁘지는 않다.

 

DSP는 역시 확실히. 이 인간들은 소속 아이돌에 대한 매니지먼트에 손을 놔버린 느낌이다.

 

구하라는 어쩌면 진심으로 용준형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정받을 자신은 없고.

 

DSP는 단지 당황하고 있을 뿐이고, 구하라는 단지 겁먹고 숨었을 뿐이고.

 

이번주까지가 고비일 것이다. 그나마 깔끔하게 끝내려면. 아니면 그냥 사귀어 버리던가.

 

시간을 끌면서 상황을 보겠다는 것도 전략일 수 있지만 그것도 한계라는 게 있다.

 

사람의 의식은 흐른다. 미디어도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시간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

 

아마 생각이 있을 것이다. 생각이 있다면 이번주 중으로 입장표명이 있을 테고.

 

말하지만 사귄다 해도 지지는 해준다. 숨기고 속이려 들지만 않는다면. 숨지만 않는다면.

 

연예인 된 숙명이다. 아예 들키지 않으면 모를까 숨어서 모른 체 한다는 건 용납되지 않는다.

 

지켜본다. 시한은 다가오고 있다. 글쎄... 그다지 기대는 되지 않는다. 많이 실망했다.

 

아무튼 그래서 또 하나 생각하는 것이, 역시 구하라 주위에는 사람이 없구나.

 

부모라도 있다면 옆에서 등을 떠밀거나 했겠지? 형제가 있었어도. 멤버들이야 동료니까.

 

기대하지는 않지만 기다려 본다. 시한은 이번주. 과연... 예감이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