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효민의 가능성...

까칠부 2009. 12. 19. 21:03

어제 그다지 주목해 보지 않았지만 오늘 돌아다니는 플짤들을 보니 어째 효민이 보이기 시작한다.

 

구하라가 장사하다 말고 시식하며 노닥거린다. 그러자 김신영에게 구하라가 체포되어 온 뒤 효민이 다시 같은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시식하며 노닥거린다. 그리고 김신영에게 체포.

 

구하라가 돈을 빼돌리던 장면에서도 구하라가 써니에게 들켜 김신영에게 처절한 응징을 당하자 효민도 역시 돈을 몰래 빼돌려 들고 다니다가 써니에게 잡혀 김신영에게 응징을 달한다.

 

짧은 헤프닝으로 끝났을 구하라의 일탈이 효민의 따라하기로 묘한 여운으로 증폭되었다. 그래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이것은 범죄자매의 결성?

 

현재 청춘불패에서 구하라의 이미지는 유치개그도 있지만 구TA, 범죄하라의 이미지도 상당히 강하다. 유치개그는 현아가, 그렇다면 범죄하라는? 또 범죄하라의 경우는 혼자 하는 것보다 둘 이상이서 조직적으로 하는 쪽이 임팩트가 크다. 시식하며 노닥거리는 것도 혼자서 하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장면이지만 한 사람이 더해지면서 검거율 100%라는 자막이 뜬 것처럼.

 

유치개그야 이제 슬슬 그만둘 때가 되었고, 가끔 잊을만 하면 써먹으면 되겠다. 그러나 스승과 제자의 관계란 어제처럼 현아가 징징거릴 때 그것을 야단칠 수 있는 역할로도 이어지니. 그리고 범죄하라가 있는 곳에는 범죄효민이 따라다니고. 그러면 그럭저럭 효민도 통편녀는 벗어날 수 있을 텐데.

 

다만 문제라면 분명 어제 나온 정도면 억지로라도 범죄자매로 엮을 수 있었을 텐데도 김신영이 다시 돈 빼돌리는 걸 따라 하고 있더라는 것. 남희석이었어도 그랬을까? 덕분에 효민과 구하라 사이에 생겨날 수 있던 관계도, 효민에게 부여될 수 있었던 캐릭터도 모두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역시 김신영의 한계랄까?

 

아무튼 다음주는 넘어가더라도 다음다음주 한 번 기대해 볼만 하겠다. 과연 그때에도 효민은 구하라와 범죄자매를 계속해 도전할 것인가. 범죄하라의 비행리스트는 또 조직범죄로 갱신될 것인가.

 

생각해 보면 지금 가장 떠 버린 멤버가 오히려 써니가 아닐까. 김신영이 놀아주면 좋은데 어제처럼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분량도 챙겨먹기 힘드니. 어제만 보았을 때는 구하라나 써니나. MC와 라인 잡았다고 좋아할 건 없다 하겠다. 김신영은 자기 웃음분량 챙기기에 바쁜 MC 아닌 MC이니.

 

청춘불패의 가장 큰 구멍... 이젠 말하기도 귀찮다. 과연... 효민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