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리플로 달까 하다가 너무 리플접대 많이 하면 기대치가 생길 것 같아서...
그냥 한 마디로 구하라다.
지금도 생각한다. 나는 왜 구하라를 좋아할까?
내 취향은 아니다. 단언하는데 이 여자 내 취향과는 전혀 거리가 멀다.
가끔 보면서 생각한다. 참 못났다. 이런 부분에서도 단점이 있고...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즉 길가면서 예쁘다 감탄하는 사람은 많다.
연예인 아이돌 가운데 구하라보다 예쁜 연예인 아이돌 많다.
그런데 유독 관심이 가는 건 구하라다.
왜인가?
내면화다.
2009년 그 한 번의 충격이 그렇게 깊숙이까지 파고든 것이다.
예쁘다는 감탄을 넘어 내면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기 시작한다.
연상되고 이미지화되고 그러면서 일상에 녹아들고. 지배한다.
그냥 풍경이 좋은 게 아니다. 심연의 어딘가를 건드린다.
아마 가장 가까운 것이 연상일 것이다. 떠오른다. 이미지화된다.
이미지라는 자체가 자기 안에서 그것이 재구성되는 과정이다.
그렇게 풍경이란 자기의 내면과 동화된다.
그래서 스타에게는 팬이 붙는다. 일상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노래도 그렇지 않은가? 잘한다. 멋지다. 훌륭하다. 그런데 지나면 잊는다.
에이 씨발! 그런데 문득 기회가 되면 자꾸 생각난다.
그것을 목표로 하는 게 바로 쇼엔터테인먼트 산업일 테지만.
아티스트와 연예인의 공통점이자 차이점.
둘 다 감동을 목적으로 한다. 다만 달란트인가 캐릭터인가.
물론 미디어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둘 사이 차이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그것이 감동인가? 감탄인가?
말했듯 연상해보면 된다. 이미지화해 보면 된다. 내면화되었는가.
덧붙여 기성세대 가운데 요즘 것들은 감동이 없다...
단지 그 감동의 정체가 다를 뿐이다. 감성이 다르니까.
그들 세대에는 그들의 감동이, 지금의 세대에는 지금의 감동이,
스타일도 추구하는 바도 다르다. 단지 감동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뿐.
아무튼 외모도 재능이라는 것은 그래서.
원빈급 외모면 그 자체로도 감동이 된다.
아저씨 보면서 아 씨발... 욕 무지 했었지.
비주얼이 그 어떤 연출이나 네러티브보다 더 훌륭했다.
특수효과보다도 더 극적이로 아름다웠다.
외모 뿐인... 외모라도 있으면 훌륭한 거다. 달란트의 시대가 아니다. 캐릭터의 시대다.
나중에 정리를 해 볼까는 글쎄...
알아서 읽고 알아서 해석하고...
결론은 감탄은 아무렇게나 해도 감동은 때가 맞아야 한다.
운명과도 같다. 그 충격이 강하고 깊고 오래 갈수록.
어쩌면 사람은 감동을 느끼기 위해 살아간다. 그렇다.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면달호 - 촌스럽다... (0) | 2011.08.27 |
---|---|
꼬꼬면 시식기... (0) | 2011.08.20 |
리메이크든 각색이든... (0) | 2011.07.21 |
익스플로러9로 바꾸며... (0) | 2011.06.21 |
아이락스 KR-6431... (0) | 2011.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