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같이 일어나 뭐라도 써야 하는데 배는 고프고...
나는 술취해서도 졸면서도 글을 쓰지만 배고파서는 글을 못 쓴다.
그래서 밥하기는 귀찮고 도시락이나 주워먹을까 하고 편의점에 갔더니 꼬꼬면이 세 개 있다.
얼른 두 개 집어와서 최대한 레시피대로 조리 시작...
계란 상태가 뭔가 미덥지 않다. 노른자가 위에 동 뜨며 흰자만 풀려야 하는데 탁 깨진다.
그래서 노른자까지 휘휘저은 채로 일단 조리를 끝내고 시식.
느낀 것은 첫째 면에 국물이 배도록 조금 퍼지게 끓이는 쪽이 맛도 좋다.
의외로 매캐한 냄새가 나던 것과는 달리 국물은 전혀 맵지 않다. 노른자 터진 탓일까?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고 쉽게 넘어간다.
하나 더 사 왔으니 조금 있다 그것도 마저 제대로 끓여먹어봐야겠다.
사리곰탕면보다도 순하다. 자칫 맛이 안 느껴질 수도 있는 맛이다.
국물 많이 붓고 약간은 퍼지게 끓인다 생각하고 끓이는 게 포인트일 듯.
자주는 못 사먹겠다. 나 역시 라면은 질보다 양이라는 주의라서. 질은 온갖 부재료로 채운다.
천 원 가치는 했다. 대충 만족했다.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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