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듣다듣다 이런 개소리를.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졸았다. 선생이 불러 때린다.
"잘못했지? 종아리 열 대만 맞아라."
혹은,
"이 쓰레기 새끼! 너같은 새끼는 죽어야 해!"
둘 다 사랑의 매라 할 수 있을까?
진심을 이야기하려면 그 수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수단이란 목적에 귀속된다.
과연 후자에 대해 진심을 이야기하자면 도대체 어떤 진심을 이야기해야 할까?
다 이유가 있다고? 다 사연이 있다고? 그래도 해도 되는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그런 것을 두고 상식이라고 부른다. 상식을 넘어서는 증오에 무슨 진심과 진실이 있을까?
안티는 그냥 안티다. 악플러는 그냥 악플러다.
가끔 안티에 대해 설득과 이해를 시도하려는 팬들을 보면 안타까운 게 그런 것이다.
그조차도 빌미가 된다. 괜히 약한 모습 보이면 더 물어뜯긴다.
옥주현의 약한 모습에 오히려 날뛸 걸? 화해를 시도하면 기고만장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옳았다!"
단지 그것이 목적이므로.
죽이거나 혹은 무릎을 꿇리거나. 대중이라는 이름 아래.
또 그것을 옹호해주는 이런 인간들도 있다.
옥주현에 가해진 안티의 폭력이 진심을 이야기할 수 있는 수준이던가.
아마 80년대 안기부 끌려가서 고문당하다 고통을 쾌감으로 받아들이게 된 경우인지 모르겠다.
고문하던 경찰관들도 다 이유가 있어 고문한 것이다. 애정이 있어 한 것이다.
대중음악에 애정을 갖는 것도 그런 인간들은 사양이다. 타인을 배척하는 애정은 필요없다.
왜 노르웨이 테러범이 한국사회를 부러워했는가?
내 보다보다 별 해괴한 기사 다 보고 있다.
악플러는 좋아하겠다.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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