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본 것도 있어서 예전 구하라가 부른 것들을 찾아봤다. 어차피 안티들은 까대려고 별 걸 다 모아놨을 테니 별 무리없이 예전 라이브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역시 꽤 하네. 고음도 그만하면 가능성 있고, 저음도 그만하면 매력 있고, 리듬도 그만하면 적당히 탈 줄 알고, 딱히 잘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은 있다. 문제는 성량과 호흡인데... 기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 그때도 발라드를 골라 부른 게 문제다. 발라드는 성량과 호흡이 필수거든. 성량과 호흡 없이 발라드 부르려다가는 작살이다. 더구나 그걸 자기 목소리도 아닌 목소리로. 그렇게 자기 목소리 아닌 목소리로 억눌린 채 부르면 잘부를 사람 없다.
다만 한계라면 구하라의 체격으로 보아 성량이 이보다 더 커질 수 없을 것 같다는 건데... 호흡은 트레이닝으로 어떻게 되겠지만 성량만큼은 결국 한계가 있겠다. 하지만 요즘은 기계가 좋으니까 뭐. 기술적인 부분은 기본은 알고 있으니까 호흡과 발성이 되면 알아서 얼추 될 것 같고.
개인적으로 구하라는 무대에 섰을 때 더 화려하게 빛날 타입이라 봐서 말이지. 배우로서는 주연급은 힘들지 않을까... 기계의 힘을 빌고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는다면 -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니까 근육트레이닝을 받아볼 것을 권해주고 싶다. 우락부락한 근육이 아니라 유연하고 부드러운 날렵한 근육이다. 니콜이랑 같이 받아보면 좋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보다 좋은 건 일본의 SMAP처럼 카라로 계속 함께 가는 것. 다른 멤버들도 각자 보컬에 약점들이 있어서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장점을 키워나가는 한면 서로가 약점을 커버해가면 괜찮을 것 같다. 정말 이렇게까지 개성 강한 다섯 명을 한 데 모아놓기도 힘든데 말이지. 물론 그럼에도 구멍이 하나 생길 것 같기는 하지만 역시 팀이라는 건 그런 것까지 커버하가는 것일 테니까.
어쨌거나 앞으로 노래부를 때는 망하더라도 자기 목소리로 부를 것. 주눅들어 부르면 오히려 실력보다 더 못하게 들린다. 청춘불패 1화에서 상하이 트위스트 부를 때는 자신있게 부르더만. 그렇게.
아, 물론 그렇다고 느닷없이 구하라가 윤하 수준까지 갈 수 있다는 건 아니다. 아마 한승연 수준까지도 힘들지 않을까. 다만 가수해서 먹고 살만한 정도는 될 거라... 무대에서의 매력이란 노래실력이 전부는 아니니까.
아무튼 보면서 느낀 건 진짜 DSP 방목이구나. 재능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방치해 놓다니. 한승연이나 박규리나 니콜이나... SM이 이런 건 확실히 잘한다. 소녀시대가 괜히 소녀시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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