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파워의 연주력은 확실히 뛰어났다. 몇몇 부분 거슬리는 것이 있었지만 그런 정도야 뭐... 자기 목이 아닌 악기를 다루는데 실수야 당연한 것이다.
하비누아주는... 누가 이 팀을 보컬만인 팀이라 하는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수다들을 듣는다면 그렇게 못한다. 어떻게 편곡에서 장점을 드러내기 힘든 노래를 선택한 탓에. 신대철의 말에 어느 정도 동의.
S1은 직장인밴드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보여주었다. 뻣뻣하게 서서 자기가 잘 하는 것만 들려주는 것은 그냥 아마추어다. 못하더라도 부딪혀 깨지며 즐기는 것이 진정 밴드일 것이다. 즐거워보였다. 그게 컸다.
라떼라떼는 그야말로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을 완전 자기식으로 바꿔 버렸다. 어설프게 따라갔다면 한 소리 했을텐데 이렇게까지 자기 색깔을 드러내면 칭찬해 줄 밖에.
결과는 일방적이었어도 그 내용까지 일방적이지는 않았다. 내가 인정한다. 좋은 밴드들이었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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