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카라 - 인기가요...

까칠부 2011. 9. 18. 17:05

데이트 - 소리만 죽이면 안구정화. 확실히 예쁜데다 귀엽기까지 한 여자가 저 차림 하고 나와 저렇게 수줍게 춤추며 노래부르면 누구라도 꺼뻑 죽을 듯. 그러고 보니 안무 컨셉이 수줍음이었을까? 흐흠...

 

스텝은 원래 저 의상이 저렇게 골때리는 의상이었구나. 보는 내내 갸우뚱했네. 이제껏 항상 눈에 들어오던 게 한승연인데 이번만큼은 영... 니콜의 상의 컨셉은 뭐야? 이게 구하라가 센터에 있어서 예뻐 보였던 거였구나. 비닐소재가 상체를 타이트하게 감싸고, 하체는 천소재에 기하학적인 문양, 또 그게 아주 잘 나눠져 있어서 보기에도 밸런스가 좋다. 박규리는 그나마 선방한 듯 싶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박규리의 키가 15센티미터만 더 컸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에 비해서는 비닐과 기하학적인 문양의 천의 배치가 영...

 

아무튼 카라가 많이 컸다는 게 춤의 디테일이 좋다. 확실하게 보이는 큰 동작이 아니라 잘 잡히지 않은 작은 동작에서 무대를 느끼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 미세근육이 움직이고 있다고나 할까? 미세근육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 몸이 그대로 반응하는 느낌이다. 좋은 퍼포머의 자질이다. 카라의 무대가 신나는 것은 그래서.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란 큰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거든. 그런 것까지 신경쓰는 것을 넘어 본능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게 성장한 증거다.

 

시선처리, 손가락처리, 혹은 몸의 밸런스를 잡는 것, 뭐 말할 필요 없이 벌써 데뷔 4년차를 넘어가는 팀이니까. 아이돌로서는 중견이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베테랑다운 여유와 연륜이 묻어나기 시작한다. 아마 백댄서 없이 다섯 사람만 세워놨어도 무대는 꽉 차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짜여진 안무에 정해진 노래, 결국 눈이 가는 건 의상. 얼마나 매력적으로 꾸미고 나왔는가. 그렇다고 라이브에 전력을 기울이는 타입도 아니라서. 뮤뱅과 음중은 석세스. 엠카와 인가는 망. 그래도 둘 다 한 사람씩은 성공한 멤버가 있으니 엠카 한승연, 인가 구하라. 흐흠...

 

데이트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된다는 건 축복이다. 내가 그래서 이번 앨범만은 앨범듣기를 않고 있다. 처음 세 곡을 제외하고는 듣는 자체가 고문이라서. 드디어 끝이다.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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