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카라 - 음악중심...

까칠부 2011. 9. 17. 18:22

이제 카라의 데이트는 내일까지만 보면 되는 건가? 하긴 이제 보니 왜 데이트를 커플곡으로 올렸는지 알겠다. 가장 만만하면서 카라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다. 스텝이 노는 언니 분위기이기에 그와는 다른 청순한 소녀적 이미지를 함께 보여주는 편이 낫다 생각한 것이겠지. 의미는 있다.

 

확실히 구하라가 여자가 다 됐다. 여전히 머리 넘기고 있으면 딱 조막만해서 인형처럼 보이는데, 그 동안의 트레이닝의 결과인지 몸매의 선이 살아나고 있다. 전부터 느끼던 것인데, 확실히 여자든 남자든 하체의 선이 살아 있어야 예쁘다. 이번 무대에서 한승연이 유독 예뻐 보이는 이유.

 

결국은 케이블에 대한 어그로가 아니었을까. 아니 한승연 띄우기였을까? 좋지 않은가. 검은색 가죽과 노랗고 파란 그래피티 분위기의 의상이. 멤버 각자의 몸매를 선명히 드러내면서도 그렇다고 선정적이거나 가벼워 보이지는 않는다. 어제도 말한 당당한 노는 언니들. 자기들끼리 노는 것도 바쁘다. 강지영 머리 잘랐나? 몸에 촘촘한 가시들이 쉽게 보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 같다. 그래서 멋지다.

 

의상이 화려해지니 무대가 산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댄서들이 무대를 채우고 있어 더욱 꽉 차는 느낌이다. 안무 자체가 처음 봤을 때도 느낀 거지만 군무에 어울린다. 간결하면서도 특징이 있다. 이제는 어느덧 일류퍼포머가 되어 자신을 돋보이는 방법을 알게 된 멤버들도 좋고.

 

이제까지 가운데 가장 보는 즐거움이 있는 무대였다. 미스터의 경우 엉덩이춤이 특징적이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무대를 꽉 채우는 느낌은 아니었다. 상당히 어설펐는데. 그러나 함께 무대 위에서 춤을 추고 있는 듯 흥분케 만드는 에너지가 있다. 아주 느낌이 좋다. 데이트는 내일까지만.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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