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구하라 FA - 서운한 마음이 드는 이유...

까칠부 2012. 2. 22. 17:10

이제 알겠다. 내가 막 카라에 대해 알아가던 무렵이다. 한 마디로 전국구로 뜨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어느 오랜 팬이 그런 말을 했었다. 품안의 자식이 다 자라고 나니 허전하다. 의욕이 없다.

 

요즘 내 상태가 그렇다. 굳이 뭐라 말을 더하지 않아도 이미 잘 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잘 나갈 것이다. 용준형과의 공개연애도 우려했던 것만큼 크게 타격은 없는 것 같다. 그런 정도에 꺾일 것이면 오래 가기 힘들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지켜 볼 뿐.

 

이번 FA기사도 마찬가지다. 스타란 곧 이슈다. 스타란 대중의 관심이 모이는 대상이다. 그 일거수일투족이 대중의 관심 아래 이슈로서 소비된다. 스캔들 하나 없는 스타는 스타가 아니다. 스타라면 어떤 식으로든 스캔들이 난다. 헛소문이든 조작이든 그럼으로써 대중은 여전히 스타를 자신의 관심 안에 둔다.

 

알고 싶고 이해하고 싶고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보고 싶고 듣고 싶고 느껴보고 싶다. 당연한 욕망이고 그 욕망에 충실한 것이 미디어다. 엔터테인먼트다. 그래서 스타는 항상 주위가 시끄러울 수밖에 없다.

 

조용한 것은 스타가 아니다. 항상 좋은 말만 들리는 것도 스타가 아니다. 스타란 또한 질시의 대상이기도 하다. 부정적인 욕망 또한 스타를 통해 배출된다. 대스타란 바로 그런 모든 것을 이겨낸 이를 말한다.

 

많이 컸다. 진짜 많이 컸다. 이런 아무것도 아닌 기사조차, 그것도 바로 반박기사가 나올 뻔한 내용조차 어느새 이슈가 되어 소비된다. 관심의 대상이 된다. 허전하기는 하다. 마음놓아도 되겠다.

 

요즘 내가 음악을 듣지 않는다. 책을 읽는 주간이다. 음악을 들을 때는 음악을 듣는다. 책을 읽을 때는 음악은 듣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거리가 있다. 아이돌은 누가 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항상 기사를 클릭하는 것은 카라. 그러나 너무 커 버렸다. 현실감이 없다. 아쉽다.

 

스타란 곧 이슈다. 스타가 아닌데 이슈가 있어봐야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것이 설사 실제 있었던 일이더라도 관심밖이다. 이슈란 스타의 증거인 것이다. 잘하고 있다.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