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오만이 실수를 부른다...

까칠부 2010. 1. 10. 14:10

사람이 실수를 않으려는 것은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두렵고 결과가 두렵고, 그래서 두려운 것이 없어지면 사람은 더 이상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것을 흔히 오만이라 부른다.

 

참 기자라는 것들이 그렇다. 기자가 기사 하나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연예인의 생사가 결정되다 보니 연예인이란 그리 우습게 보였을 것이다. 아니 연예인만이 아니다. 새파란 것들이 프로선수들 두고 반발 찍찍거리더라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다.

 

하긴 우리나라에서 언론이란 권력 위의 권력이니까. 워낙 사람들이 병신이라 언론이 보도하면 그대로 믿어버리거든. 그래서 언론이 뭐라 하는대로 우우 몰려다니고. 언론이 뭐라 하니까 뭣도 모르고 우우 몰려다니며 욕하고 찬양하고.

 

맛이 들려버린 거다. 그리고 연예인이란 좆밥이라.

 

과연 연예인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이 있고 스스로 삼가려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실수를 저질렀을까? 만일 다음을 걱정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사진을 올리기 전에 한 번 더 조심해 살폈을 것이다. 아니었다는 자체가...

 

바로 이게 우리나라 기자의 수준이다. 개나소나 기자를 한다고. 연예인이라면 그래도 기자의 중요한 고객일 텐데도. 목에 힘만 잔뜩 들어가서는. 하여튼.

 

아주 이번에 아이비 일 크게 터졌구나. 주민등록번호 유출되었다고 이것저것 헤집고 다니는 쓰레기들도 쓰레기들. 그러나 세상은 넓고 쓰레기는 많기에. 그래서 언론이라는 것도 존재하기에.

 

언론이 썩으면 사회는 같이 썩는다. 차라리 정치가 썩어도 언론이 멀쩡하면 사회는 언제고 건강함을 회복할 수 있지만 언론이 썩고 나면 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순환하는 모든 것이 막혀버린 것과 같다. 수조에 갇힌 물처럼 그렇게 썩어버릴 밖에.

 

개같은 뉴스다. 개같은 인간들이고. 욕밖에 안나온다. 썩을.

 

아이비도 참 복도 없다. 박모시기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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