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아이유의 고민, 카라의 코민...

까칠부 2010. 1. 20. 20:31

역시 저런 기사를 보고 나면 가장 먼저 카라를 떠올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문득 연상되었다. 이제까지의 대중이 바라던 귀여운 이미지와 자신의 본모습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승연이.

 

그러고 보면 내가 제대로 짚은 것 같지? 아마 기억하는 사람 있을 지 모르지만 내가 그랬었다.

 

"한승연이 자기 나이를 찾아가려는 모양이다."

 

생각이 많을 나이고 고민이 많을 나이다. 3년차면 자신이 해 온 일과 해나갈 일들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많이 고민할 때다. 어찌할까? 어찌할 것인가?

 

어쩌면 작년 한승연의 방송활동이 뜸해진 것도 이와 관련이 있지 않나 싶다. 앞으로에 대한 고민이 아닐까.

 

아니나 다를까 얼마전 공홈에 한승연이 자기 입장을 밝힌 모양이다. 보고서 그렇구나 무릎을 쳤었다.

 

하긴 아이돌이라고 생각이 없을까. 프리티걸 당시도 구하라는 인터뷰에서 그랬었지.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팬들이 좋아해주시니 좋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스터의 엉덩이춤에 대해서도,

 

"무척 귀찮은 춤이라 여겼었는데 좋아해주시니 더 열심히 엉덩이를 흔들어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박규리도 가끔 방송에서 그런 속내를 내비쳤었다.

 

"다들 깜찍하고 귀여운데 저만 안 그러니까..."

"가만 있어도 다들 제가 리더인 줄 알아요."

 

지금의 카라의 컨셉과 자신이 이미지와의 괴리에 대한 고민이었을 것이다.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과연 웃자고 하는 이야기이만 할까.

 

그런 점에서 다음 앨범의 컨셉에서 두 언니의 의사가 반영되었다는 점은 흥미롭다. 이제까지의 귀여운 것에서 멋있는 것을 새로 시도해 본다고. 어떨까? 그곳에는 그녀들의 의도하는 바가 얼마나 들어있을까?

 

물론 다음 앨범에서도 기획사의 상업적 의도와 대중적인 요구가 충분히 들어가 있을 것이다. 아니고서는 대중적인 성공을 기대할 수 없을 테니까. 그녀들은 아이돌이다.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 대중들 앞에 나설 것이냐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그녀들의 고민의 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고민을 한다는 것은 성장의 증거다. 하나씩 질문을 던지고 하나씩 답을 찾고 그런 과정에서 사람은 성장해간다는 것이니까. 과연 다음 앨범에서 카라가 대중들에 선보일 모습이란?

 

더 나아가 진정으로 카라가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이라는 것도. 다른 사람은 몰라도 박규리와 한승연은 그에 대한 고민이 있어 보이므로. 그것이 카라일 수 있었으면.

 

아이유 덕분에 쓸데없는 상상을 발휘해 보았다. 어떨까? 과연...

 

카라는 이 순간에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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