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북으로 돌아간 탈북자...

까칠부 2013. 10. 4. 14:47

북한체제를 견디지 못해 국경을 넘었던 탈북자들이, 다시 남한체제를 견디지 못해서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 - 특히 민주주의와 인권을 말하는 이들의 반응,


"간첩이네!"

"넘어가서 오지 마라!"


과연 탈북자에 대한 차별이 전혀 없었을까? 대한민국의 자본주의 체제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저들에 대한 배려도 필요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했는가?


대한민국이 어떤 탈북자들에게는 차라리 북한보다 살기 힘든 사회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울까? 반성하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려 노력한다. 하기는 같은 한국사람들더러도 현실을 받아들이라 윽박지른다.


"네가 못나서 그런 거야"

"네가 약해서 그런 거야"

"그게 현실이야"

"그걸 받아들여!"


하물며 남과도 같은 북한사람이야. 견디지 못하겠으니 간첩이 된다. 그래서 도망치니 원래 갈 사람이 된다. 그러고서도 탈북자... 북한의 인권... 재외동포들에게도 그러지. 쪽발이. 양키.


대한민국의 체제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도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북한과 우리가 다른 점이다. 저들은 그렇지 못한 이들을 철저히 배제한다. 그래서 북한을 빠져나온다.


원래 한국인의 민족성이 그런 것인지. 민족성이라는 말을 그리 싫어함에도.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보듬는다. 오히려 힘들어하고 어려워하기에 더 신경써준다. 당연한 상식일텐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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