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글쓰기의 거리...

까칠부 2013. 12. 25. 09:32

너무 가까워지면 객관성을 잃는다. 지나치게 이입해서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반대로 너무 멀어지면 자기 안에 갇히게 된다. 대상을 이해하지 못하므로 자의적으로 보게 된다.


항상 그게 어렵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게.


그런데 보기에는 쉽다.


전자는 내 편이니 열광한다.


후자는 쿨해 보이니 좋아한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화평론가가 있다. 허모씨라고.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딱 여기까지만 말한다.


참고로 이거 잘 하는 사람이 바로 진중권이다.


아류가 많지만 진중권을 넘어서지 못하는 이유다.


유시민 역시 글쟁이일 때는 거리재기가 탁월하다.


항상 그러고 싶은데.


너무 가깝거나. 혹은 너무 멀거나.


나는 주로 가까운 쪽이다.


그게 문제.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


그냥 개성으로 여긴다. 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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