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의심과 공포라는 신...

까칠부 2014. 4. 15. 10:05

드라마 '정도전'에서도 나온다.


"당신을 죽일 것이다."


문밖의 그림자마저 정도전이 보낸 자객으로 보인다.


63층 빌딩 꼭데기에서도 문득 창밖에 비치는 그림자가 자객일 것 같다.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왔는가는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63층도 안심할 수 있다.


핵공격에도 끄떡없는 방공호에서도 누군가 침투해 자기를 죽일지 모른다.


공포가 의심을 부르고, 의심이 다시 공포를 부른다.


그리고 공포와 의심이 실체를 가진다.


전지전능. 무소불위. 공포와 의심이라는 신이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주장하고 그렇게 믿는다. 의심조차 않는다.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