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정도전'에서도 나온다.
"당신을 죽일 것이다."
문밖의 그림자마저 정도전이 보낸 자객으로 보인다.
63층 빌딩 꼭데기에서도 문득 창밖에 비치는 그림자가 자객일 것 같다.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왔는가는 모른다.
그러나 누군가 자기를 죽이려 한다면 63층도 안심할 수 있다.
핵공격에도 끄떡없는 방공호에서도 누군가 침투해 자기를 죽일지 모른다.
공포가 의심을 부르고, 의심이 다시 공포를 부른다.
그리고 공포와 의심이 실체를 가진다.
전지전능. 무소불위. 공포와 의심이라는 신이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문득 떠오르는 이야기다.
그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
그렇게 주장하고 그렇게 믿는다. 의심조차 않는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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