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길고양이 지도와 대한민국 수준...

까칠부 2014. 10. 29. 22:14

서울시에서 길고양이를 관리하겠다며 길고양이 지도를 만들려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동물보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반론이 들어왔다. 아니 그것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었다.

 

"길고양이 지도 만들면 그것 보고 일부러 찾아가 해코지하는 놈들이 있을 것이다."

 

누구도 반론을 못한다. 아무리 설마 그럴리가... 하지만 그것이 이미 한국사회에서 상식임을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다. 사람도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데 하물며 짐승이야. 사람도 가난하고 직업이 별볼일 없으면 차별당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대한민국은 정글이다.

 

죽으면 죽을 팔자인 것이다. 무슨 진상규명이고, 무슨 보상인가. 세월호 논란은 그같은 대한민국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을 것이다. 당장 나 귀찮고 성가시니 안 보이는데로 가라. 딱 그런.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다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일부라도. 그리고 그 일부에 대한 적절한 제제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그렇게 흘러간다. 우습게도.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