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연주를 부활이 맡았구나. 드럼소리가 귀에 익다 했더니.
마치 부활 11.5집을 듣는 듯한 느낌이다.
1번부터 3번트랙까지 아마 김태원 작곡이려나? 거의 확실하게 김태원 스타일이다.
4번 김치블루스에서 기타와 코러스를 맡은 것은 김도균일 테고,
5번트랙 The Day는 무당의 최우섭이 썼다는데 분위기가 참 묘하다.
안녕은 뭐... 예전에도 많이 듣던 음악이라. 이것도 그립네. 언제적 노래야?
부활이 연주하는 것을 들으니 또 듣는 맛이 색다르다. 당시의 김태화와 지금의 김태화도 다르고.
아무튼 전반적으로 락 특유의 단단함이 살아 있으면서도 서정적인 괜찮은 앨범이었다.
오래된 그리움을 떠올리게 한달까?
이렇게 놓고 보니 타이틀곡 mask도 들을만 하다.
곡 하나만 따로 떼어 놓으면 가사 그렇게 거슬리더니만,
가사 신경 안 쓰고 앨범째로 그냥 주욱 들으니까 중량감이 느껴진다.
앨범의 중심을 잡는달까. 덕분에 다른 음악들도 힘을 받아 주루룩 한 번에 들린다.
특히 4번트랙 김치블루스... 이런 오래된 스타일의 락음악이라니.
아침시간이 즐거웠다. 덕분에.
앨범을 살까? 그건 좀 생각해 보고.
일단은 더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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