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부활의 신곡... 아일랜드 민요인 거냐?

까칠부 2009. 8. 13. 23:22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이다 싶었더니,

 

문득 다시 듣고 있으려니 음악 교과서가 떠오르네?

 

거 왜 있잖은가? 학교 다닐 때 음악교과서에 실려 있던 어딘가의 민요들.

 

어쩐지 수수하게 들리는 정동하의 보컬까지 어우러져

 

소박하고 친근한 어딘가의 민요를 연상케 한다.

 

그러고 보니 전주도 아일랜드의 민요인 대니보이다.

 

진짜 김태원의 곡쓰기가 경지에 이르렀다는 게,

 

그가 추구하던 배경음악에 바짝 한 걸음 더 다가선 것 같다.

 

네버엔딩스토리에서는 기타로 피아노로 쓴 듯한 클래시컬한 곡을 쓰더니,

 

이제는 아무러한 민중들이 듣던 민요에 가까운 곡을 써내다니.

 

물론 이건 순전히 내 개인적인 감상.

 

실제로 어떠한가는 모른다.

 

다만 그게 문제인데,

 

소박하고 수수하고 친근하다...

 

그러나 최근의 지향은 자극적인 멜로디와 사운드다.

 

후크라 불리우는, 그리고 기계음이 잔뜩 들어간,

 

과연 그런 현재의 트랜드에서 이런 노래가 얼마나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성공여부야 어쨌든 언제고 그리운 날에는 듣고 싶어지는 그런 아름다운 음악이기는 하지만.

 

그런데 이게 락...?

 

하긴 요즘들어 나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락이란 음악의 장르가 아닌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락을 하나의 장르로 정의하기에는 너무 그 폭과 깊이가 넓고 깊어졌다는 거지.

 

아무튼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전통적인 발라드와 락의 작법을 따르고 있어 친근하고 편하고

 

무엇보다 아름답다.

 

대박은 몰라도 중박은 가능하리라.

 

개인적으로 11집의 사랑을 더 높이 치지만,

 

대중적으로는 그보다는 더 있어 보인다.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