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화면이 어두워서 그렇지 루팡의 안무 자체가 상당히 산뜻하고 명쾌한 것이었구나. 음습하거나 한 것 없이 상쾌했다. 섹시하다기보다는 말한 그대로 멋있는? 보이시한 멋있음과도 다르고 성숙한 멋있음과도 다른 그늘없이 상뜻한 명쾌함이었다.
이어진 엄브렐러의 무대는 또한 상큼했다. 애교스럽달까? 어린 여자아이의 귀여움과는 다른 조금은 성숙한 애교였다. 귀여웠고 장난스러웠으며 개구지고 예뻤다. 뮤지컬분위기의 노래와 어우러지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단, 손발이 조금 오그라드는 것이...
반면 티아라의 무대는 내가 뭘 봤는지도 사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임팩트도 없고 눈길을 끄는 어떤 것도 없고 그냥 주구장창 무언가를 떠드는 것 같은데 딱히 들리지는 않는. 나는 이걸 왜 보고 있었던 것일까. 아마 미련이었을 테지만... 그리고 선입견도 있을 테고.
아무튼 무대 자체는 괜찮았다. 섹시함을 미는 것 같더니만 섹시함보다는 상쾌함이라니. 갓 세상에 나온 성인여성들마냥 생기넘치는 생동감이 무척 좋았다. 약간은 웃음을 자아내던 비상구춤도 그래서 꽤 멋스럽게 나왔고. 다만 그 할라할라춤은 좀...--;;; 그것도 나름 귀엽기는 했다만.
역시 아이돌 노래는 무대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 다만 모르겠는 것은 내 감상이 카라에 대한 팬심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대중의 판단과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다는 거다. 오늘 이후 음원과 음반의 성적과 아마 직결되어 나타나겠지. 대박을 기대해 본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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