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게시판의 반응을 보니 대충 JYP가 계산하는 어떤 "이익"이라는 게 어렴풋 잡히기 시작한다. 결국 처음 생각했던대로 팬덤정리가 아니었을까.
즉 예전 아직 선거법이 바로잡히기 전 동정표 끌어보자고 일부러 선거법 위반해서 구속당하고 하던 경우와 비슷하다 보면 된다. 일부러 팬덤을 자극하고 팬덤을 분노케 하고 팬덤으로 하여금 2PM에 등돌리게 함으로써 2PM에 대한 동정여론을 불러 일으키는. 아니라면 굳이 2PM의 다른 팬들까지 자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지를 냈을 리 없다.
2PM내 박재범 개인팬만을 노렸다면 사실 처음부터 박재범에 우호적으로 박재범을 처리하는 게 나았다. 그랬다면 박재범 개인팬은 동요했을 테지만 나머지 팬들은 비교적 이성적으로 대응했을 테니. 그런데 굳이 애써 나머지 팬들까지 자극할 수 있는 - 팬이 아닌 사람들마저 눈쌀을 찌푸릴 수 있는 방식을 취한 것은 무엇 때문인가.
결국에 어제 2PM으로 하여금 직접 팬을 만나게 한 것처럼 2PM의 팬덤을 자극하여 박재범을 저리 쫓아낸 어떤 여론과 정면으로 충돌케 하려는 것은 아니었는가. 그러면서 자연히 2PM팬덤내 반JYP성향은 제거되고 그 역풍으로 2PM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는 높아지고, 더불어 새로운 팬덤의 유입까지...
물론 그렇다기에는 2PM의 손실이 너무 크다는 게 문제로 남는다. 과연 안티로 돌아선 팬덤이란 2PM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전에 없는 사태라 오히려 다른 팬덤에서도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는 모양인데.
결국 지켜봐야겠다. 2PM이 팬덤의 외면 속에 침몰할 것인가. 아니면 그로 인해 오히려 탄력을 받아 전보다 더 비상할 것인가. 후자라면 확실히 JYP의 탁견이라 할 밖에. 물론 이것은 박재범이 JYP가 주장하는 그런 어떤 심각한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다. 그리고 어제의 간담회는 그것을 어떤 형태로든 흘릴 것을 내비치고 있었다. 과연 그것은 어떤 문제였을까. 저렇게까지 상황을 자신할 수 있는 근거란.
그러나 어떻게 해도 JYP는 상종할 바가 못된다는 것. 일처리가 너무 더럽다. SM도 더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냄새가 나는데 JYP는 무슨 사이버인간이라도 대하는 듯한 느낌이다. 0과 1로만 이루어진.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든 나로서는 JYP의 방식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기 어려울 것 같다. 박재범의 잘못의 여부를 떠나 그들이 팬을 대하는 방식에서. 카라가 JYP소속이 아님을 정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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