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컨셉인가? 빤짝이는 아마 속에 받쳐 있는 쇄자갑이나 그물갑옷이겠고, 검은색은 닌자의 이미지서 따온 것 같다. 아마 이제까지의 무대 가운데 가장 화려하지 않았을까. 루팡이 아닌 카라로서.
어제의 음악중심이 루팡이라는 음악의 이미지에 중점을 두었다면 오늘 인기가요에서의 무대는 카라 자체에 집중한 느낌이다.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얀 형광빛을 배경으로 밤보다 더 어두운 검은 빛의 대비라니. 멤버들의 머리 또한 검은 색이라 더욱 어울렸다. 그 흑과 백의 대비가 다른 것 없이도 더욱 화려해 보였고 멤버들의 매력을 더욱 강조해 보여주었다. 더 날씬하고 더 당당하고 더 강하고 더 섹시하게.
바로 전의 엄브렐러는 엠카에서의 그 후드를 입고 나와 인상적이었다. 역시 이 노래에는 그 색색깔 배꼽후드티가 어울린다. 카라다운 밝고 상큼한 느낌이 역시 볼수록 좋다. 언브렐러의 상큼한 귀여움과 루팡의 비밀스럽고 도발적인 당당함과, 이건 그야말로 성찬이다. 카라라는 이름의 성찬.
카라라는 이미지 위에 엄브렐러와 루팡이라는 서로 다른 색이 덧씌워지고, 그러면서도 그 색색의 색깔들이 원래의 색에 부대끼지 않고, 카라구나... 그러나 또 카라구나... 카라라는 거다.
만족스런 무대였다. 그러나 역시 어제의 음악중심 쪽이 내게는 더 좋았다. 루팡이 보여주는 다이나믹하고 드라마틱한 무대와 어울리는 뮤지컬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란. 카라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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